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끝순이 아빠 입니다.

이제 출산을 앞둔 후배가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님 뭐하세요?"

시간 있으시면 저랑 소주한잔 하시지요? 그래서 무슨일이지 궁금해하며 나갔습니다.결혼전에는 저와 밤새도록 술도 먹고, 운동도 같이 다니던 친구인데 결혼과 출산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도저히 낼수 없어 가끔 가족을 동반한 짧은 식사와 반주로 아쉬움을 달래던 녀석이 왠 일루?????

부동산 문제였습니다.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아주 초보적인 관점을 가진 이와의 부동산 대화를 나눴습니다.결론은???막연한 두려움 이지요.언론에서 만들어낸 각종 용어들...하우스 푸어. 버블의 붕괴..원론적인것들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세밀한것 보다는 그저 예전 동굴에서 사는것으로 시작했던 부동산의 발생부터요.그리고 투자에 대해 이야기했지요.인간의 기본적 의.식.주 중에서 한축이며 가장 필수적이며 기본적인 것이 바로 주=부동산입니다.

내 집을 안산다, 지금의 가격 불안정성은 위험하다. 일본처럼 될것이다.전세가 좋다. 새집으로 내 기호와 필요에 맞춰서 이사 다니면서 살면 된다???

가능합니다 177년 모아서 전세금 만들면 말이지요.. 그럼 그 돈으로 정말 필요할때마다 필요한곳으로 이사 다닐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하던 개그프로 생각나네요.

2년에 한번 이사..다니면 됩니다. 3-4 인가족 이삿짐의 표준량이 7톤이랍니다.금액으로 따지면 같은 생활권내에서도 80만원 이상이고, 피아노나 고급 가구 유무로 인한 옵션비용 별도.에어컨, 정수기, 연수기, 비데 등등의 탈 부착료 포함하면 결국 2년에 한번 기본적으로 100만원을 잡아 먹지요.

2년에 한번 집을 고르면서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은 수치로 잡지 않겠습니다.그래도 부동산 중개료는 잡아야겠지요.이사하면 결국 늘어나는 살림, 버려지는 살림..다 비용입니다.그러나 그게 중요하겠습니까?177년을 모아 만든 전세금이 있는데.

그정도야 뭐...

결국에는 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구성시 필수적인 사항입니다.물론 전세라고 필수적인 요소로 볼수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고정비용의 발생과 아이의 양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여타 부가적인 현실적인 문제들을만나다 보면 결국은 내 집 마련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는것이 여태까지의 양상입니다.

내집을 1 이라는 가치로 샀어도 모든 주거비용이 1.5 가되면 제 집도 1.5가 됩니다. 그러나 전세금 1은 주거비용이 1.5가 되어도 결국 자기자본은 1 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부동산은 내 1이 1.5가 될때 결국 1.5 였던것은 2가되며, 2였던것은 2.5가 됩니다.결국에는 타이밍 싸움입니다.

1 이였던 내 것이 1.5가되고 1.5였던것이 아직 1.7 이라면 전 자본적 이득이 아니라 자본적 가치를 쫓아 갈아 탑니다. 이것은 주거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의 문제인 거지요..그러면 머지않아 1.5였던 두번째 물건은 2가 되겠지요.전 결국 1과 비용 0.2로 출발해서 한번의 타이밍을 잡았기에 2를 가지게 되겠지요.

그러나 1의 전세금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2가 되진 않습니다.오히려 시간이 흐른다면 주택의 노후화로 멸실에 이르른다면 모든 인플레로 인해 다시는1이란 가치로 거주공간을 구할수 없어질겁니다.

주택구입을 망설였던 최근 4년 결국???

우리나라에는 반전세가 급증했고, 월세가 급증했습니다.월세는 지금의 수준에 머무를까요?

전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같은 집을 지어도 자재 값은 이미 오를데로 올라있고 고유가에서 비롯한 모든 인플레는 전방위적으로 작용할겁니다. 이미 운송료가 들썩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택배, 유통 비용?? 얼마 안남았습니다. 인터넷 쇼핑 많이 하시는 분들 마음의 준비 하셔야지요. 좀 있으면 2500원짜리 배송료는 찾을수 없게 될겁니다. 택배가 그럴진데..강원도에서 내려올 시멘트는 어떻게 될것이며,제철소에서 들여오는 철근은...철근을 만들기 위해 수입하는 광물은...

배선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선들은...최근 구리값 올라간 것을 보십시요.

아파트에 필요한 자제중 한개가 오른게 아니고 전부가 올라갑니다.아니 이렇게 어렵게 말할 필요도 없지요. 짜장면 한그릇에 삼천원 할때 40만원이던 월세가 지금 45만원 50 만원입니다. 지금 짜장면 한그릇에 보통 오천원 합니다.

산술로만 보면 월세가 60만원 이상은 되어야 임대업자도 짜장면 사먹을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야 임대업자도 돈을 벌고 쓰고 짜장면 업자도 식자재업자도 벌고 쓰고 돈이 돌겠지요. 그러나 월 고정지출 증가에 대한 가격순응도가 매우 낮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후 통신료가 최근 3년사이 2배로 올라간것은 신경 안쓰지만 월세 5만원 올리려면 아주 난리가 납니다. 결국 그래서 나온게 반전세 입니다. 왜 ? 보증금 상승분으로 주택을 한채 더 사서 임대를 논후 결국엔 내 임대료 수익이 60만원은 되어야 스마트 폰으로 짜장면 시켜먹고 핸드폰 요금도 낼수 있으니까요.(조삼모사가 생각납니다. 아침에 도토리 저녁에 도토리 갯수를 바꿔서 주었다는. 부자들에게 매일 당하는 신세가 좀 짜증은 납니다만..그래도 빈궁하게 살긴 싫기에 그들을 계속 배울 생각입니다.)

물가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올라갈겁니다. 정권 말기인 지금이야 말로 각종 공공요금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올라갈 기회지요. 새 정권초기에 올리면 밉상 되니까요.1달전 00지역 임장 다니던 중 1개월전 삼천만원에 매도된 물건의 동일 물건을 4000만원으로 팔겠다는 매도인의 물건을 본적이 있습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다른걸 샀지만, 이번 속초 여행길에서도 그걸 느낍니다. 삼개월전 2200만원 매도된 물건이 지금은 삼천달라고 합니다. 짜장면값은 살금 살금 오릅니다. 오백원 단위로 오를때고 있고 재료를 조금 아낄때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단무지를 원래크기의 반으로 잘라 나올때도 있습니다.

결국 메뉴판 숫자는 500원 간격으로 바뀌지만 실제로 내 입에 들어오는 가치는 같은 가격에도 100원 100원 줄어들었다가 돈을 500원 올려줘야 원래 먹던 짜장면을 먹을수 있는거지요.

그러나 집값음 묵묵히 반응합니다. 그러다 한걸음에 짜장면을 따라 잡지요.

자 우리 소부마 회원님들께 묻겠습니다. 짜장면 한그릇 8천원이 된다면 지금 회원님께서 가지고 계신 집의 가치는 얼마가되어야 할까요? 자 우리 소부마 회원님들께 하나 더 묻겠습니다.

지금과 같은 노후준비로 은퇴후에 우리는 한달에 한번은 짜장 말고 탕수육도 먹을수 있을까요? 조금더 부지런한 행보가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야 2200원 하는 휘발유 넣고 차를 몰아 마트에 가서, 풋고추 5개를 2990원에 사고 100그램에 삼천원 하는 삼겹살도 사고 집에와서 먹을거 아니겠습니까..외식은 꿈도 못꾸고요. 우리동네 삼겹살 일인분 150그램에 만사천원 정도 합니다. 허허허..기가 차서..

다음은 이슈가 된 도시가스 전환 과정과 왜 지금인지 (저번에 임장기간 한번 말씀드련던 적이 있었던것도 같은데...)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자구요... 좋은 밤 되시구요...나중에 짜장면 한그릇이나 같이할 벙개 한번 하지요. ㅎㅎ

[출처] 내 스마트폰으로 짜장면 시켜먹는것과 집값의 관계?? (소액부동산마법사) |작성자 끝순이아빠(http://cafe.naver.com/rkswl1119/37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