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꽃봉오리로 전하는 목동편지
새싹을 품은 나뭇가지 마디들은 점점 배가 불러오고 한낮의 겨울 햇살은 따사로움을 안겨주고 부드러워진 느낌으로 얼굴을 스치며 지나갑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온몸을 맡긴 채 눈비를 이겨낸 마른 나무 가지에는 봄 생명을 싹틔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얀 속살을 드러낸 뜰 앞의 목련도 꽃봉오리를 키우면서 봄을 맞는 가장 빠른 꽃으로 화사함을 자랑하기 위해 따뜻한 겨울햇살에 몸을 키우고 있습니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결에서 봄을 느끼고 새싹을 품은 나뭇가지에서 봄을 기다리고 꽃망울 키우는 꽃봉오리에서 봄 향기를 맡으며 목동편지는 세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작금의 부동산 시장은 국내적으론 정치 불안과 정책부재 와 국제적으론 재정위기와 경기 불황으로 거래는 단절되고 집값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펀드멘탈(우리경제의 기초체력)은 탄탄한 편이나 정부와 정치권에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과 대안이 없고 시장에 대한 확실성이 없기에 부동산 경기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에 정부가 5번에 걸친 “거래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로 시장에 자극을 줄만한 세금관련 정책들은 18대 국회 마지막인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법안이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및 재건축 초과 이익환수제 폐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새누리당”이 총선공약으로 제시했든 DTI 해제와 보금자리주택 건도 며칠 만에 말을 바꿈으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정책도 신뢰 할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서울시 그리고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정책 엇박자는 일반인이든 전문가든 예측 가능한 미래를 전혀 그릴 수 없는 혼란만 키우고 심리만 위축시켜 부동산 시장을 더욱 깊은 침체 속으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집값은 약세나 하락장을 면치 못할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국내 정치 일정상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만한 것은 강남3구의 투기지역 해제정도 밖에 내놓을 카드가 없으며 이 카드로는 주택시장을 살리기엔 약효가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은 부동산 관련 공약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3월 중순경에 양당이 부동산 관련 총선 공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새누리당”이 강남3구에 대한 “전, 월세 상한제”카드를 다시 꺼내 드는 것을 보면 보수인“새누리당”마저 시장 살리기 보다는 서민 주거 안정 쪽을 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이 사람들이 DTI 폐지에서 전, 월세 상한제를 3번째 꺼내든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카드는 분명 자기들 텃밭인 강남3구에선 불리하다는 것을 모르고 다시 꺼낼까요?
“새누리당”은 자기들에 짙게 칠 되 있는 부자정당 이미지를 지우고 더 나아가서는 자기들의 “선택적 복지 정책”이 서민들에겐 유리한 “맞춤형 복지 정책” 이란 것을 강조하기위한 복선으로 생각됩니다.
이로서 “민주당”이 선택한 “보편적 복지‘와는 차별성을 두어 더 많은 복지가 서민층에 돌아가게 하겠다는 의지표현으로 보입니다.
이 사람들의 다음 카드는 반드시 시장 살리기 정책이 나올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집을 가진 사람들에겐 집값이 “표‘이고 시장을 살려야 집값 하락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진보 성향인 “민주통합당”의 부동산 카드는 더 서민 쪽에서 본 부동산 정책을 내놓을 확률이 높아 시장 살리기 보다는 서민 주거안정 쪽 정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는 “뉴타운 출구전략”은 매몰비용이 엄청 나게 들어가게 마련이고 이 재원을 서울시가 마련하기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며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국토부가 지원할 리가 없겠죠.
박 시장의 관점은 민주당이 이번총선에서 과반의석으로 승리하면 정부를 압박할 힘을 얻고 국회의 힘으로 국민세금으로 매몰비용을 만들어 출구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것이며 금년 말 대선에서도 승리한다면 박 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금 한발 뺀 재건축 소형 비율확대건도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추진 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들 집값을 움직일 국내 정치 변수들을 짚어드리며 결국은 “표‘를 가진 우리가 선택할 문제 입니다.
지금 목동 시장은 전 평형에 걸쳐 가격은 약세이고 거래는 한산한 편입니다.
소형(20평,27평) 은 비교적 두꺼운 매수 층으로 작년 12월 대비 2,000만원 빠진 상태이며 거래되는 매물들은 초급매물(급매가 대비 마이너스 2,000만원)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이나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형은 초급매가를 매수자 입장에서 다시 조정한 가격은 거의 바닥권 시세로 봐도 좋을 것 같고 현재 바닥권을 통과중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형(35평,38평)은 작년12월 대비4,000만 원 정도 빠졌고 대형(45평,55평)은 7,000만원 내렸으며 실제 거래된 건수는 극히 적고 앞으로 대형의 집값은 약세를 계속할 것 같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목동 집값은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4.11총선공약과 국제적 환경 그리고 1/4분기 우리나라와 선진국들의 경기지표들이 나올 3월 이후에 다시 집값 전망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정부의 정책보다는 총선을 앞둔 여당과 야당이 바라보는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위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집값을 결정하는 주요 POINT는 국내 상황보다는 국제환경과 유럽과 미국 등의 경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입니다.
지난 2월 한 달 동안 유럽 재정위기 진행사항과 선진국들의 경기실적 그리고 국제경제의 분석과 전망에 따른 우리나라 집값 예상 등에 관한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분석은 3월6일 날 내집 마련 노하우에 올릴 예정인 세계경제 분석과 집값 전망(2)에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고 “목동편지”는 여기서 붓을 놓겠습니다.
다음 목동편지는 버들강아지와 목련꽃으로 우표를 붙여 3/12일 날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찾아뵐 때 까지 가정과 직장 사업체에 늘 행운이 함께 하시길 빌며 건강하세요.
♣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김 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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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2/02/28 | 조회 1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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