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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전쯤 아파트를 샀습니다.
그리고 서울 입성도 하였습니다. 다시말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사서 이사를 했습니다.

음..요즘같이 대세하락이요, 매수자 절대우위 시장이요..향후 아파트값 절대로 오르지 않을것 같은 삭막한 분위기요..시간이 흐를수록 아파트값이 더 떨어질 수 있는데
왜,바보같이 아파트를 구입하느냐..라고 생각을 할 수 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스스로 바보를 자청하고 아파트를 샀습니다.

이번에 아파트를 사면서 좋은점.

1. 부동산사무소에서 거의 왕(king)..아니 황제 대접을 받았습니다.
요즘같이 매매 거래가 많지않은 시점에, 매도매물은 좀있는편이지만,
매수자가 거의없는 상황에 매수주문을 하니까 이건 뭐 대접이 확~달라집니다.ㅎㅎ
커피,녹차,홍차,꿀차,대추차,등등 온갖 음료는 다 얻어마시고..

2. 집이 필요했습니다. 살던집 팔고나면 당연히 새로 들어가 살집이 필요하겠지요.
전세를 살면 되지 않겠냐..라고 반문할 수 도 있는데..입지 좋은곳에 역세권 소형아파트는 전세 구하기 쉽지않았고, 월세매물은 비교적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

전/월세 포기하고 내집사서 거주하는것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매도한 아파트는 7년전 미분양된것 1억8천에 분양받아서 잘 살다가 이번에
2억6천정도에 매도하였고,
매수한 아파트도 거의 매도금액과 비슷한 수준에서 구입하였습니다.
결론을 보면..본인은 그동안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해도 아무런 금전적 이득이 없이
그냥 집을 갈아탔다는것뿐..

인생을 살아가다보면..그때 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지역이 있습니다.
역세권,학교근처,직장근처..등등..
이번에 구입한 아파트는 초특급 역세권
(아파트정문에서 전철역입구까지 약50 미터쯤..30초가 안걸릴듯),
고등학교 도보 5분 거리..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것을 갖추고 있습니다.

200세대가 안되는 1동짜리에 건축한지 오래된 아파트..
이건 뭐 투자가치 그런것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입지여건이 너무나 좋은 곳이고,생활의 편리함,고등학교 가까운 곳..본인에게는 꼭 필요한 입지조건입니다.

부동산은 움직일 수 없는 입지상품이요,
부동산을 구입함은 해당물건(건축물,건축년)을 구입하는것이지만,그보다 중요한 것은
입지조건을 구입하는것이 기본이겠지요.
아주쉽게 그냥 기본에 충실하면 나중에도 크게 후회할일은 없을것 같구요.

현재같은 시장분위기에서 아무리 실수요자라 하여도 선뜻 집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집을 구입한후 집값이 더 떨어지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때문이지요.
이말은 바꿔 말하면 내가 집을 구입한후 집값이 오르지 않을것이라는 걱정때문에
선뜻 집을 못사는것 입니다.

누구나 바닥에서 구입하여 어깨 이상으로 팔고 싶어합니다.
그런데 그 바닥은 이세상 어느누구도 판단할 수 없습니다.
바닥은 시간이 한참 지난후에야..아~그때가 바닥이었구나..라고 깨닫게 됩니다.
미래는 인간이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신의 영역이구요.

사람들은..그저 자신의 필요조건과 상황에 따라서 현실에서 적절한 판단을 하는것이
최상의 선택입니다.
집값에 너무 끌려다니지 마세요. 그러면 평생 바닥을 기다리다 집 못 삽니다.
그렇다고 집을 구입하라는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전세를 살던,월세를 살던, 본인의 판단이고, 계속 바닥을 기다리면서 바닥이라는
확신이 섰을때 구입하던..아니면 평생 집을 안사고 전/월세 살던..이 모두가 각자
본인의 선택과 판단입니다.

지금이 바닥인지 아닌지는 저 또한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내게는 현재위치에 집이 절실히 필요하였기에 구입한것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이사온지 3주 정도 되는데..
정말 편리합니다.
딸아이 고등학교 다니기에 너무 가깝고,안전하고,전철역 바로앞이라 교통 완전편리하고, 버스 노선 엄청많고, 전철역앞이라 상권 완전 좋구요.
뭐 생활에 필요한것은 주변에 모두 다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미래에 집값이 떨어지던,오르던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 역시 인간이니까 내가 산 집값이 좀 오르면 좋겠지요..
그런데 오른다 하여도 큰의미가 없는것이, 이집 팔고 또 다른 집을 구입할때,
그 구입할 집 역시 올랐다는것..그러니까 1주택 실수요자에게는 큰 의미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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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번에도 내 인생의 물질적 보물1호인 인켈의 명기 오디오는 설치를 못하였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 벽콘센트가 모자라고..집안 구조도 좀 어정쩡하여 공간활용하기 애매하고, 공간이 넉넉치 못해서 설치를 못하고 창고에 보관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