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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칼럼) 후회 없는 삶, 그리고 내일!

인생 살다 보면 뜻대로 안 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세월이 갈수록 도대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란 '거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그걸 알게 될 무렵이면 이미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해야 할 시기가 도래해 있습니다.

문뜩 되돌아본 흘러간 지난 세월의 후회스러운 일들을 생각해보노라면 더 많은 돈을 저축하지 못한 것, 학창시절 더 열심히 공부하지 못한 것, 좀 더 운동하지 못한 것, 세계여행을 하며 견문을 넓히지 못한 것 등 후회스러운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후회로 점철될 수밖에 없는, 마음대로 되는 게 없는 인생이지만 이 허접한 삶에서도 사람들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가치, 몇 가지는 지키고 살고 싶어 합니다.

돈이든 공부든 몸이든 차이가 날 수밖에 없더라도 그것 때문에 차별을 받고 싶지는 않다는 것, 아무리 누추한 삶이라도 내 내밀한 모습을 남에게 몰래 들키고 싶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살지는 못하지만 할 말은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 등, 마지막 남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고 싶다는 작은 욕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여전히 후회의 연속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경제적 어려움은 가정과 가족, 그리고 내 자신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며 자신에 가치관마저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가계 빚 1000조원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런데도 가계부채는 계속 증가하며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은 소득은 늘지 않는데 써야할 돈은 많아 빚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살기 위해서는 빚을 내야하고 이미 쌓은 빚 때문에 대출 받기도 힘들어지면서 이리저리 돈 빌릴 곳을 찾아 헤매야 하는 ‘대출 난민’으로 전락하는 서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후회스러운 일들을 만들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부부 이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빚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부부 이혼 증가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부부 이혼으로 하여금 가정과 가족까지 해체되는 문제까지 야기 시키고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본다면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입니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苦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 간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 말투, 얼굴까지 비슷해지며 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아 가는 게 부부라고 합니다.

결혼은 일생을 함께 거는 일입니다.
어렵게 만나서 쉽게 헤어짐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이런 소식들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질까요.

미국 워싱턴공항공단 찰스 스넬링 회장이 6년 동안 치매를 앓아 온 아내의 손과 발로 살다 함께 떠났다는 소식이 신문에 실린 적이 있습니다.
그는 "아내를 수발하는 것은 60년 동안 받은 뒷바라지의 빚을 갚는 일"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자식들에게 보낸 편지엔 "우리는 행복에 대한 희망이 사라진 뒤까지 살지는 않기로 했다"고 썼다고 하며,

또 하나 1990년대 초 일본에서 아흔 살 노인과 치매를 앓던 아내가 여행 끝에 실종됐다는 소식에 NHK가 노부부의 아들과 함께 몇 달 동안 두 사람 행적을 쫓아 다큐로 만들었는데, 신용카드 기록을 추적해보니 여행길은 부부의 옛 신혼여행지에서 시작해서 부부가 즐겨 올랐던 산을 거쳐, 자주 갔던 온천에서 끝났는데 그곳 주변 바닷가에서 부부의 옷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편의 외투 주머니엔 동전 몇 십엔만 남아 있었는데 부부가 은행 잔고를 다 쓴 뒤 부부 함께 바다로 들어간 마지막 '추억여행'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부의 이상(理想)은 같은 날 죽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사랑이 깊어 죽음까지 공유할 만큼 완전한 부부 사랑을 공유하고 있다면 삶에 한 순간에 지나지 않을 오늘의 현실에 굴복하여 헤어짐의 후회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제넘은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서론은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의 현장보고!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정비계획(안)'을 보류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보류한 이류로는 개포주공 2, 3, 4단지와 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안을 소위원회에서 논의해 재상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지만 주원인은 시가 요구한 소형주택비율 50% 이상 확대와 부분임대 도입이 사실상 정비계획안에 반영되지 않자 퇴짜를 놓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정비계획안마저 보류시키자 개포지구 주민들이 오는 10일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대규모 항의 시위를 계획 중에 있는데, 개포지구 주민들은 지난달 30일 개포지구 5개 단지 대표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가졌지만 "민감한 시기이니 선거가 끝난 후에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협의를 하자"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은 상태에서 개포1단지 마저 도계위에서 안건이 보류되자 국회의원 선거 하루 전일 10일 대규모 실력 행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 때 정책공약으로 임기 중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하고, 총 재고물량 24만호를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정책공약의 대안을 개포지구 재건축 단지에서 찾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조합원들의 의구심이 날로 높아가며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소형주택과, 소형임대주택을 서울 요지에 대규모로 공급할 기회인만큼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박시장이 원하는 것을 얻자는 주택정책으로 알려지면서 개포지구 조합원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재건축에 대한 민감한 사항들이 노출되면서 재건축 시장은 날로 침체의 늪으로 빠져 들며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재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급매물로 접근하면서 하락세를 주춤 거리게 만들고 총선 이후의 장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총선 이후 재건축 부동산 시장 흐름이 반등과 하락의 분기점에서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에 따라 향후 재건축 시장의 전망에 대한 평가가 내려지리라 봅니다.

중국인들은 부귀를 상징하는 모란을 가장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상주의적인 조선의 지식인들은 유난히 매화를 사랑했다고 합니다. 예쁘기도 하지만 매화는 만물이 겨울의 추위 속에서 죽음을 겪고 있을 때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봄을 알리기 때문이었다고도 합니다.

온갖 악재가 개포 재건축 시장을 휩쓸고 있어도 그 속에서 매화는 꽃피워 봄이 왔음을 알릴 것입니다.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들!
오늘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기회로 삼아 내일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오늘에 사로 잡혀 후회하는 사람보다 내일을 생각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사람이 되어 보십시오. 내일이 바로 오늘입니다.

개포재건축 전문,
대진부동산의 칼럼, 오늘의 현장보고는 매주 월요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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