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덥혔다, 식혔다.

적당히 냉탕온탕을 오가는 재주가 제법입니다.

지독한 가뭄으로 속을 썩이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입니다.

하루 이틀 불볕더위로 후끈 달궜다가 하루 이틀 장맛비가 시원하게 씻겨냅니다.

척척 죽이 맞는 폼이 금슬 좋은 부부가 따로 없습니다.

오늘내일은 온탕, 모레글피는 냉탕,

여름한철 나기로는 제법입니다.

먹구름이 잔뜩 꼈습니다.

가뜩이나 침체가 깊어진 부동산 시장입니다.

내우외환(), 하반기 한국경제를 내다보는 전문가들 대다수 시각입니다.

유럽위기 장기화에 미국 경기회복이 지면되고 중국경제가 둔화해 비상등이 켜진 가운데 내수마저 둔화 조

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첩첩산중이 따로 없습니다.

한국은행이 실물경기 부양을 염두에 두고 기준금리 인하카드를 꺼냈습니다.

급하긴 급하다는 얘기지요.

13개월만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

다.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워낙 깊다보니 금리이하만으로는 위축된 수요를 살리기는 힘들 것이란 시각입니

다.

금리가 인하되면 부동산투자수요가 상승하는 것이 기본원리지만 지금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워낙 큰데다

부동산 침체가 깊어 실질적인 투자심리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시장에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있

지만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을 상실한 부동산에 자금이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얘깁니다.

금리부담 완화는 대출을 용이하게 해 주택구매를 장려하는 측면이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현재와 같

은 상황에서는 수요자가 집을 사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특히 현재 기계부채 문제는 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인 대출규모의 문제가 더 커 레버리지를 이용한

부동산투자를 기대하기에도 무리라는 관측입니다.

외려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부동산시장 회복을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견해입니다. 소폭의 금

리 인하보다는 정부의 세금감면이나 DTI완화 같은 정책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취득세 인하, 양도세 감면 등 부유·거래 세를 크게 낮춰야 거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탓입니다. 결국 부

동산 침체를 방치해서는 경제를 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무주택자의 경우도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돼야 한다는 얘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부동산경기가 살지 않고서는 경기가 살아날 수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확산된 결과로 여겨집니다.

골이 깊습니다.

자꾸만 깊어지는 골은 그 끝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지경입니다.

거래는 점점 더 뜸해지고 그나마도 급매물 아니면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급매물이라고 그냥 넙죽 넙죽 사는 법이 없습니다. 가격을 깎고 깎아 매도자의 피눈물을 보고 나서야 겨우

거래가 되는 식입니다. 어렵사리 거래가 성사돼도 골칫거립니다. 그다음은 그보다 더 낮은 가격만이 급매

물로 통하기 때문입니다.

7월 첫 계약과 어제 이루어진 계약의 가격차가 무려 3~4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7월이 중순에 이르는 동안 팔린 5~6건이 지금시장의 대표적인 롤 모델인 셈입니다.

물론 매수자는 실수요뿐이고요.

2008년 리먼 사태의 판박이지만 보다 심각한 문제는 다른데 있습니다.

집값이 떨어지는 것도 간담이 서늘한 지경이지만 회복가능성을 내다보면 더욱 암담한 심정입니다. 그 때는

집값이 반 토막이 났어도 곧바로 회복 됐습니다. 그리고는 불과 2~3개월 사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전

고점을 가뿐히 넘었습니다.

예측이 불가능한 게 문젭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180도 다른 때문입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 존이 불안하고 중국 등 경제가 흔들

리는 상황입니다. 더구나 가계부채 부실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돼 투자심리가 사라졌습니다. 그 때는 미국

만 문제였지만 지금은 세계경제가 문제고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문제라는 얘깁니다. 설령 부동산시장의 침

체가 멈춘다 해도 회복속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그 때를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서기가 호락

호락 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앞이 보여야 투자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냔 얘깁니다.

최소한 바닥은 아니어도 발뒤꿈치로 여겨도 좋을 땐데도 말입니다.

집값을 살려야 합니다.

집값을 살려 사사로운 이득을 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값을 살려야 한다는 얘깁니다.

정부가, 국회가. 서울시장이. 심지어 집이 없는 사람이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견

이 있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게 우리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오직 그뿐인 때문입니다.

곁가지 정책 몇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금리인하 하나로?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입니다.

취득세, 보유세, 양도세인하, DTI해제,

이모든 것은 하나의 부속품일 뿐입니다.

이모든 것을 하나로 묶고 거기에 모든 이들의 염원을 불어 넣어야합니다.

제발 쌈박 질 좀 그만 하고요.

편 가르기, 이젠 지겹지도 않나요.

다 세월 좋을 때 하는 짓입니다.

닥치고, 집값을 살려야 한단 말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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