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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와 대한민국 그리고 집값

세계는 지금 총인구 86만 명에 영토는 남한의 1/10도 채 되지 않은 ＂키프로스＂란 지중해의 조그마한 섬나라로 세계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유로화 가치는 사상최대로 떨어지고 미국 주가는 폭락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우리의 코스피도 1,950선이 무너지면서 해외 경제면은 키프로스 “100억 유로 구제금융” 기사가 TOP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들어본 나라?

세계지도를 펼쳐나도 보일락 말락 한 나라?

어디에 붙었는지도 모르는“키프로스”엔 지금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1.키프로스 사태와 유럽강대국들의 입장

유럽중앙은행(ECB)과 IMF는 유로존의 막내인 키프로스에 100억유로(14.5조원) 구제 금융을 제공하면서 “이상한 조건”을 붙이면서 문제가 시작했습니다.

ECB(유럽중앙은행)와 IMF가 돈을 빌려주면서 키프로스 은행의 고액예금자(10만유로 이상-1억4,500만 원 이상)에게는 예금액의 15.6%를 떼서 총 58억유로(8.4조원)를 만들지 못하면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가 예금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꼴이 되고 이 같은 “예금자 보호원칙”이 깨지면 앞으로 ECB와 IMF의 구제금융 후보국인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경제대국에서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론)사태가 벌어지면 걷잡을 수 없고 여기에 키프로스은행 에 막대한 돈을 맡긴 “러시아”가 50억 달러 (5조5천억원)를 날리게 되었으니 난리가 났습니다.

키프로스가 부도사태를 맞게 된 이유는 해외투자의 대부분을 그리스에 “몰빵”했고 그리스가 부도에 몰리면서 그 “빚잔치”로 45억유로(6조5천억원)를 날려 결국 “연쇄부도“를 맞게 된 것입니다.

ECB (유럽중앙은행)의 최대주주인 독일과 IMF는 그리스에 2,400억유로(348조원)를 빌려주며“서서 주고 엎드려 받을 판”이 되었고 심지어 스페인은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가혹하다며 구제 금융을 거부하는 판에 이번에는 제대로 “폼”좀 잡으려다 문제가 커졌습니다.

그동안 러시아의 대중동 교두보는 외교와 석유는 “시리아”, 금융은 “키프로스”로 러시아 기업인과 자산가들이 재산을 해외로 옮기는 1번지가 키프로스로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고스란히 50억 달러를 날리게 되어 “푸틴 대통령”은 유럽과 1MF를 향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한 방안”이라고 비난하고 그런 러시아를 독일이 맞받으면서 싸움은 유럽대 러시아 로 커졌습니다.

그리스엔 2,400억 유로를 빌려주며 큰소리 한번 못치고 키프로스엔 고작 100억유로 빌려주면서 예금자 돈을 떼어 빚 갚으라는 것이나 1997년 우리나라 IMF사태 때 이자를 25%까지 올리라는 것이나 우리네 세상사나 세계 정치사나 힘없고 돈 없으면 서럽긴 매한가지 인가봅니다…….

아무튼 조그마한 섬나라의 작은 부도를 놓고 강대국의 “패권싸움”에 “키프로스 국민”들만 불쌍하고 당분간 유럽은 시끄러우면서 우리에게도 작은 나마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2.한, 중, 일 FTA와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미국은 일본의 “엔저정책”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물론 IMF나 독일, 프랑스, 중국이 일본을 “근린궁핍화 정책”(자기 잘 살려고 이웃나라를 거지로 만든다)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미국이 허가후로는 중국과 브라질정도가 비난할 뿐 유럽은 입을 닫았습니다.

그 대신 일본은 미국이 주도하는 TPP 에 가입해야한다고 말씀드린 것 기억하시나요?

미국은 2년 전부터 일본에게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에 가입하라고 요구했지만 매번 농민과 어민들 핑계로 시간을 끄는 일본을 빼고 12나라로 환태평양경제동맹 맺어봤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형편없고 또 그 힘으론 중국을 봉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미국과 망가지는 일본경제를 살릴 유일한 방법 “엔화평가절하”로 맞바꾼 것이 일본의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 가입입니다.

이제 미국은 한나라만 가입시키면 되는데 그 나라는....?

사실 우리입장에선 TPP보다는 중국과의 FTA가 훨씬 남는 장사로 태평양 소국(?)들 다 모아봐야 중국보다 시장규모도 적고 일본, 미국과 경쟁해야 하는 입장에서 우리에겐 남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TPP를 “강 건너 불 보듯”하면서 중국과 FTA 협상만 준비하고 있는데 미국의 가입 권유가 점차 세지면서 급기야 미국 무역대표부 여자 부대표가 “한국이 결정할 일이지만 미국은 한국이 가입하길 원한다”라고 정부 관리로서 정식으로 말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우리와 FTA 를 빨리하자고 성？니다.

내년에는 사인까지 마치자고 합니다.

몇 번 말씀드렸지만 중국은 미국주도의 TPP에 맞서 우리와 일본과 FTA도 추진하고 한쪽으론 아세안 6개국과 경제동맹체를 만들려고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중심이 아세아 태평양쪽으로 옮기는 주 이유는 중국의 진출을 막는 것이고 반면 중국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태평양 교두보를 마련해야 되는데 그 교두보는 대한민국과 일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일본에 대해서는 “센카쿠(다오위다오) 영토분쟁”에서 보듯 일종의 “패배의식”과 역사적 사건들로 인한 “열등감”으로 반 일본 정서가 우리보다 훨씬 강하고 일본에 대한 데모는 거의 테러수준에 가까운 정도로 일본을 영원이 믿지 못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국이 믿을만한 나라는 한 나라뿐입니다.

대한민국이란 아가씨에게 제일 잘생긴 “코쟁이‘가 청혼하고 10년 후 돈이 제일 많을 것 같은 ”왕 서방“도 청혼하는데 이 아가씨는 누굴 고를까요?

양다리를 걸치고 누가 잘해줄지 행복한 고민을 해야겠지요.…….

3.집값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전망

블루칩 지역(강남, 서초, 송파, 목동)은 현재 강보합세로 작년12월 가격대 물건들은 대형을 제외하곤 전량 소화되었고 현재는 인상된 가격으로 나오고 있으며 3월 중순을 넘으면서 매수자는 거래가격+알파를 매도자는 인상된 가격+알파로 거래는 다시 주춤한 상태입니다.

이번 달 말이나 다음 달에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이 새 정부의 거래활성화에 대한 “가늠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향후 시장 활성화 여부가 판가름 나겠습니다.

어떻든 예전 같은 집값 폭등과 투기는 사라졌고 실수요자 중심의 “사고 싶을 때 사고 팔고 싶을 때 파는”거래정상화가 이루어 질것입니다.

저의 다음 글은 정부대책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을 둘러싼 거시적, 미시적 요인을 중심으로 찾아뵈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며…….

※ 현시점의 목동집값과 거래동향은 우리아파트게시판에 올라있는“3월말 목동시세동향과 특선매물”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