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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라는 문화에 익숙하게 살아온 세대가 있습니다.
바로 1953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 “베이비부머”가 그 원조 세대일 것입니다.
일 밖에 모르고, 돈에 노예가 되어 가족과 가정 그리고 자식을 위하여 평생을 살아왔던 베이비부머들은 모든 것에서 “빨리, 빨리”에 사로잡혀 살아온 듯싶습니다. 더구나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모든 곳곳에서 “빨리, 빨리” 문화는 당연시 되고 있는 것 같은 과정에서 살았으니까요.

“빨리, 빨리” 라는 말에 문뜩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사람의 생활 문화를 엿보게 한 우스갯말이 생각나는군요.

한국, 중국, 일본 사람이 돼지우리에 들어가 누가 오래 있나 경기를 했다고 합니다. 맨 먼저 뛰쳐나온 사람은 한국인이었는데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사는 한국인은 포기도 빨랐으며 그 다음은 일본인이었는데 약삭빠른 그는 다른 사람이 나가니까 바로 뒤쫓았나왔다고 합니다.

한참 후에 뭔가 튀어나왔는데, 뜻밖에도 그것은 돼지였다고 합니다.
우리를 들여다보니 중국인은 태연히 낮잠을 자고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인의 ‘만만디(慢慢的)’를 설명할 때 자주 쓰이는 유머라고 합니다.

‘태평문(太平門)’이라는 표현도 중국인의 만만디 기질을 잘 보여주는데 이는 태평하게 드나드는 문이 아니라 비상구(非常口)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다급한 상황을 뒤집어서 표현한 것이 유머러스하게 다가옵니다. “천천히” “느긋하게”라는 의미라는 ‘만만디’는 중국인들의 일상용어이기도 합니다.

상대와 헤어질 때 그들은 “만쩌우(慢走·천천히 가세요)”라고 인사한다고 합니다. 또 식당에서 요리가 나오면 “만만츠(慢慢吃·천천히 드세요)”, 약속날짜를 못 지키면 “만만라이(慢慢來·천천히 하세요)”라고 말한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의 ‘만만디’는 그 스케일 또한 대륙의 땅덩어리만큼 커서 배포가 유한 줄 도 모르겠습니다.

‘만만디’로 유명한 쓰촨성(四川省) 나무꾼 이야기를 하나 해 보겠습니다.
쓰촨성 나무꾼이 나무를 팔러 나서면 날이 아니라 한해가 저문다고 합니다. 그들은 나뭇짐으로 뗏목을 만들어 창장(長江)을 따라 상하이까지 내려가며 파는데 무려 5000㎞의 대장정이라 합니다.

그들은 반년에 걸쳐 나무를 해서 뗏목을 만들고 그 위에 채소까지 심어 먹는데 뗏목을 다 팔면 상하이에서 집까지 걸어서 돌아오는데 한 번 나서면 3년은 족히 걸리니, 쓰촨성 나무꾼들은 여간해선 서두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 상인들은 세 번은 만나야 거래를 틀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인사만 하고, 두 번째에는 상대의 속을 파악하고, 세 번째에야 비로소 상담을 꺼낸다는 것인데, 빨리, 빨리 ‘속도전’에 익숙한 우리 한국 사람들이 바라본다면 정말 속이 터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만만디’와는 달리 요즘 중국 상인들은 주문전화를 하면 늦어도, 돈 받으러 오라면 10분도 안 돼 도착한다고 하니 세상 참 많이 변하는 것 갔습니다.

얘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습니다.
우리나라“빨리, 빨리”문화의 원조 세대인 베이비부머는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부동산 가격 하락은 가계경제에 큰 위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가운데 보유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고령층 가계의 부실이 늘어나거나 노후 대비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말이 되겠는데, 실제로 우리나라는 노년층일수록 보유재산 중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나, 한국 경제 연구소 '가계자산 포트폴리오' 보고서에서 50대 중반 이후 가구주는 가계자산의 80% 이상이 부동산을 비롯한 실물자산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일까요. 50대들의 부동산 위주 자산보유 경향, 높은 자영업 진출 등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경고등을 보내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즉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규모, 중고령 취업자가 자영업 부문 증가세를 주도해 이들 계층의 고용불안을 대변하고 있으며 50대가 속하는 이들 중 대부분은 생계형 자영업에 집중돼 있어 자영업 부문의 과잉공급 심화를 한국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소득향상과 전업 기회가 제약된 생계형 자영업 계층으로 '과잉공급→ 사업부진→ 부채 증가→ 생활불안 초래→ 신규 자영업 재진입→ 과잉공급'의 악순환에 봉착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고는 50세 이상 신용불량자도 늘고 있는데 신용불량자 네 명 중 한 명은 50세 이상의 은퇴 인구로 드러났으며 더구나 신용불량자로의 전락은 부모가 자녀의 교육비나 혼인비용, 생계형 창업 준비 등의 비용 조달을 위해 부동자산을 우선 처분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부동산 가격 하락은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신용불량자라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으로 초라한 퇴장을 경고하고 있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현장 보고!

'부분임대형 주택' 도입 문제로 조합원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조합원들이 서울 강남권 요지에 위치한 단지 내에 임대주택을 들이는 데 대해 막연한 거부감을 나타내기보다는 명확하게 실수요량을 파악해 서울시와의 협상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그 요지가 되겠습니다.

한 세대 공간의 일부를 분리해 세입자에 임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부분임대형 주택 도입 문제는 개포1단지 재건축 사업에 있어 줄곧 '뜨거운 감자'로 부각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식의 서민주거안정과 거주자 임대수익 창출이라는 명분과는 달리, 기존 개포택지 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에서부터 부분임대 도입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조합원 불만이 가중되며 심화 됐던 일이였습니다.

조합은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해 부분임대 도입을 피할 수 없다면, 실수요자를 파악해 이를 사업계획에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조합 측은 오는 15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이후, 내달께 설문지 우편발송으로 조합원 전수조사를 계획하는 등 정확한 통계수치를 확보하기 위하여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합의 이와 같은 업무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시장은 지난해 말까지 적용되던 취득ㆍ등록세 감면혜택이 끝난 데다 박 시장이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더구나 개포 재건축 단지는 베이비부머들이 주를 이루고 살고 있는데 이들이 내놓는 급매물로 시장은 매도세만 있을 뿐이지 매수세는 실종에 가까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의 이 같은 흐름을 두고 '1월 쇼크'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2~3월에도 거래부진이 이어질 경우 또 다시 정부 차원의 거래 활성화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매수세의 매수 심리를 잠재우고 있다고 보겠습니다.

겨울이 가면 분명이 봄은 옵니다.
순환의 법칙은 자연과 더불어 우리 경제 싸이클에도 적용됩니다.
확인할 수 있는 저점이 있습니다. 더 떨어지고 싶어도 떨어질 수 있는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 떨어질 수가 없는 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등의 목전에 도달했습니다. 반등은 곧 시작 될 것입니다.

개포재건축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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