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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위권 기업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에 본사를 두기로 결정한 LS그룹이 14일 오후 3시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LS전선 안양공장에서 구자홍 LS회장을 비롯 계열사 CEO들과 이필운 안양부시장 등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S타워' 기공식을 가졌다.
그룹 사옥 겸 복합연구개발(R&D)센터 역할을 할 LS타워는 LS전선 안양공장 맞은편 구 광통신연구소 부지(약2천800평)에 지상 17층, 지하 3층, 연면적 1만5천800여평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설되며 오는 2007년 12월께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LS타워에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 3개 계열사와 LS 복합 R&D센터도 함께 입주하게 되며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휘트니스 센터, 고급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도 함께 들어서게 됨으로 LS타워가 준공되면 안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LS전선은 3월13일 일대 4만4천600여평에 대해 LS전선 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받아 오는 2010년까지 LS그룹 본사와 광통신연구소 아파트형 공장, 공동사택 등을 건설할 예정으로 LS타워에 근무하는 임직원만 1천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양시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기대효과로 공사기간을 포함, 입주시까지 9조8천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연간 78억여원의 지방세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 2월 LS전선 그룹 본사와 R&D연구시설 유치와 산업공동화를 막기위해 경기도에 신청한 호계동 일원 LS전선부지 4만4천500여평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이 공공시설 비율을 22%에서 25%로 확대하는 조건으로 경기도가 승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LS그룹은 본사와 연구시설을 LS전선 안양공장이 자리한 호계동 555번지에 이전하기로 하고 안양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요청하고 안양시는 경기도에 제청한 결과 경기도가 이를 조건부 승인해 줌으로 그룹 본사 유치가 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LS전선 안양공장 부지는 당초 일반공업지역과 제1종 주거지역으로 본사 사옥을 비롯한 부속 건축물을 신축할 수 없는 지역이나 경기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준공업지구와 제2종 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줌에 따라 토지사용에 있어서 장애는 말끔히 제거한 것이다.
이처럼 기초자치단체인 안양시가 LG전선 본사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기업도시로서의 상징적인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연간 매출만도 2조원에 이르는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고용창출과 세수증대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들의 탈 서울 분위기속에 인터넷 포털업체 다음이 제주도를 본사를 옮기고, 삼성물산이 본사를 분당에 마련했으나 국내 기업중 서열 20위권 이내의 대기업이 그룹 본사를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기기는 LS그룹이 처음이기 때문에 안양시와 지역사회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편 LS그룹은 2003년 11월 LG그룹과 분리해 지난해 3월 'LS'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산 5조8800억원으로 재계 17위(한국전력 등 공기업 제외)이며 주요 계열사는 LS니꼬동제련과 LS전선, 가온전선, LS산전, 예스코(옛 극동도시가스) 등이 있다.
특히 LS타워가 들어서는 안양은 지난 1966년 LS의 대표기업인 LS전선의 안양사업장이 세워진 곳으로 LS의 태동지역이라 할 수 있다.2006-04-14 00: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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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6/04/14 | 조회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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