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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 덥네요.
이제 더위도 여름 휴가철도 절정인 것 같습니다.
제가 글장에 처음 인사를 드리면서 여름 휴가를 집에서 보내겠다고 하였는데,
이제 그 계획을 짜려고 합니다.
더불어 우리 안양의 가치를 재 조명해보기도 하구요.

여름 휴가 하면 우선 떠올리는 것이 산, 물, 계곡, 놀이시설(아이들), 일 것 입니다.
따끈한 온천 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구요.
우리 안양은 이러한 시설들이 관내에 있거나 주변에 다 있습니다.

우선 산에 올라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산림욕이라도 하시고 싶으시다면, 동서남북으로
둘러 쌓인 아무 산이나 오르십시오.
모두 등산로와 산림욕 시설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초보 산행이신 분들은 남쪽의 모락산이 좋고 (계원 예대 후문 입구에서 385M정상까지 약 40분 ), 
중급이신 분들은 서쪽의 수리산을 권해드리며 (안양6동 여성 문예회관 뒷편 
약수터 출발- 관모봉- 태을봉 485M 정상 까지 약 50분), 
어느 정도 익숙하신 분들은 청계산 (청계산 주차장-녹향원-공중 화장실 옆 샛길 입구
-국사봉 540M-이수봉 545M-망경대 618M-청계사쪽 하산, 약 3시간 코스),
또는 관악산 코스 (관양동 현대아파트 뒷편-국기봉-팔봉-레이더기지-연주대 정상 640M
-사당역 방향 하산, 약 5시간 코스)를 권해드립니다.

계곡은 그다지 맘에 차지는 않지만 석수동에 있는 안양 유원지나 수리산 자락의  
병목안 계곡이 예로부터 유명하며, 위에 말씀 드린 청계산 입구나 관악산 (과천 청사 쪽의
과천 향교 입구), 또는 과천 청사 왼쪽의(과천 중앙고 옆으로 쭉 올라가시면) 관악산 등산로
중간 중간에 가족들끼리 잠시 오붓하게 쉴 수 있는 계곡들이 있습니다.

물놀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안양 공설운동장의 수영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한데, 이곳에서는
스케이트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범계역 옆의 올림픽 스포츠센터에도 수영장이 있습니다.

그래도 꼭 바닷물을 보아야 하겠다는 분들에게는 서해안의 궁평리 해수욕장을 권해 드립니다.
아침 7시쯤 출발하시면 궁평리 해수욕장까지 약 1시간 10여분 밖에 안 걸립니다.
(외곽 순환도로-서해안 고속도로 하행-비봉 I.C(수원 반대 방향)~양로(비봉면)~남양~사강(송산면), 
사강(좌회전)~서신 삼거리(직진)~매화~용두~궁평리 해수욕장. 사강까지 가시면 이정표가 있습니다.)
궁평리 해수욕장은 소나무 군락이 해변을 따라 약 2KM정도 어우러져 있어 가족들과 
소나무 그늘아래서 삼겹살 굽기도 좋고,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저녁노을은 압권이며,
조개구이나 바지락 칼국수등도 별미 입니다.
주변 제부도등을 묶어서 (약 15분 거리) 1박 2일 코스도 좋은데, 이 경우 소나무밑에
텐트를 치셔도 좋고, 민박을 하시려면 조금 외곽으로 벗어나 바닷가 주변의 한적한 민박집을
찾으시면 만족하실 것 입니다.

휴가를 마무리 하실 즘에 아이들이 아쉽다고 칭얼대면 과천 서울랜드 야간 개장을 
다녀오시고, 어르신들과 휴가동안의 피로를 풀고 싶으시면 범계역 사거리의  호계2동
현대 1차 홈타운 정문 앞에 있는 ‘안양 유황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시면 좋을 것 입니다.
(1번 국도 범계역 사거리에서 수원 방향으로 약 100여M 내려 가면 좌측에 목련 선경 1단지,
우측으로는 범계 성당이 보입니다. 이 범계 성당 옆으로 들어오시면 됩니다.)
안양 유황온천에는 주차 시설이 충분하고, 온천욕은 기본, 각종 찜질 가마와 헬스, 
놀이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가족들과 오붓하게 보내기엔 그만입니다.
식당도 있고, 입장료는 오전 8시 이전 5,000원(찜질방 입장료 1,000원 포함), 8시 이후
6,000원(찜질 입장료 천원 포함), 야간에는 좀더 비싼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이제 주말 이네요.
오늘 저녁엔 가족들과 집 앞에 있는 성당(범계 성당)에서 저녁 미사를 드리고, 범계역의
뉴코아 플라자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나 한편 보려고 합니다.
아파트 입구에 성당이 있어 그곳을 지날 때 마다 우리들을 지켜주시는 하느님과 
사랑스럽게 내려다 보시는 성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안양 시민 모두에게 은총이 가득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