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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양을 참 좋아합니다.
1978년에 올라와서 지금까지 안양의 울타리 속에서 살고 있으니 제2의 고향이기도 하죠.
편안 安, 기를 양 養. 
아마도 살기에 편안하고 좋은 곳이란 뜻이겠지요.
그래선지 몰라도 안양을 살기에 참 편리하고 좋은 곳 같습니다.
도시의 크기가 아주 복잡할 정도로 크지도 않을 뿐 더러, 사방이 온통 산으로 
덮혀 있습니다.  
동쪽에 청계산, 서쪽에 수리산, 남쪽에는 모락산, 북쪽에는 산성산+관악산. 
우리 안양에 있는 앞이나 뒤가 트여 있는 아파트에서는 대부분 위의 산들 중 
하나가 보일 것 입니다.
요즘은 전망 좋은 아파트가 인기가 있다 하니 주변에 산들이 많다는 것도 
우리 안양 시민들이나 주변의 의왕시, 군포 시민 들의 복이겠지요.

저는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가곤 합니다.
동서남북의 산들을 매주 번갈아 올라가기도 하고, 시간이 많지 않을 때엔 가장 높이가 작은
모락산을 오르곤 하지요.
집사람과 둘이서 모락산에 올랐다가 오는 길에 농수산물 시장이나 주변의 할인 마트에서
생필품을 사는데, 그 재미 또한 쏠쏠 합니다.

안양은 교통이 참 편한 지역입니다.
1번 국도와 경부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외곽 순환도로, 제 2 경인 고속도로등의 
진입로가 주변에 있어 접근이 쉽고, 철로가 바로 옆을 지나고 있고 머지 않은 곳에 
광명 고속철도 역이 있어서 지방 출장이 자유로우며,
범계역 근처에 인천공항과 김포 공항행 리무진 버스가 해외 출장이나 나들이 또한
편리 합니다. 

요즘은 안양천 살리기 운동의 덕분으로 안양의 중심을 흐르는 냇가 주변이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우리들의 멋진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안양이 살기 좋고 편안한 곳이라는 것이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아마도 평생 이 안양의 울타리 속에서 살아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