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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기지 주변과 반환 부지가 공공.산업 시설로 대대적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는 2일 관계부처와 시.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심의회를 열어 전국 65개 미군 기지와 주변 지역에 2017년까지 총 21조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하는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1월 마련된 11조9000억원 규모의 1차 발전종합계획에 부지 매입 지원, 도로 개설.확장 등 행안부 소관 사업(사업비 9조2998억원)이 추가로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는 총 21조3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투자 대상은 주한미군이 사용하다 이미 반환했거나 반환할 예정인 28개 기지와 미군이 계속 사용하는 37개 기지 등 전국 13개 시.도의 65곳이다.

정부 조기 예산 배정 등 신속히 사업진행 할 듯

정부는 이들 기지와 주변 지역에서 도로.공원, 주거단지 조성사업 외에 문화.복지.관광.교육연구 분야의 공공시설 및 산업단지 개발 등과 관련한 총 539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투자재원은 국비 4조2000억원, 지방비 5조6000억원, 민자 11조5000원으로 조달된다.

정부는 캠프 라과디아 등 미군이 반환 또는 반환할 예정인 16개 기지가 위치한 지자체에 공원.도로 부지 매입비로 1조9000여억원을 지원하고, 공원.도로 공사비와 공공시설.산업단지 조성비 등으로 5조3000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들 기지 주변지역의 131개 도로 개설과 확장 비용으로 2조2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2997억원의 예산을 조기에 배정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에 종합계획이 확정돼 해당 지역의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군 기지 주변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하고 기반시설이 확충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