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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소개좀 해볼려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인천 부평 산곡동에 위치한 한화아파트인데요. 이 아파트에 대해 몇가지 말을 해볼려고요.

우선 한화 1,2단지가 함께 있어 2,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 입니다. 지난 1999년에 입주한 단지로 이 일대에서 새 아파트 축에 속합니다. 주변 경남, 한신 등의 단지는 대부분 90년대 초중반에 입주했거든요.

또 단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밤 9~10시 정도에 식품코너가면 싸게 물건 살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드물게 단지 내에 수영장이 있습니다. 저도 여기 산지 2년이 지나서야 수영장이 있는 것 알았습니다.

단지 가까이에 마트가 있다보니 마트주변으로는 음식점, 노래방, 호프, 의원, 산부인과, 은행 등 소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어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내 부마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일대 5~6개 초등학교가 있지만 이중에서 부마초가 학군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저는 아직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식이 없어서 교육여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또 산곡남중, 산곡중, 청천중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요. 부평고, 부평여고, 명신여고, 인천외고, 세일고, 산곡고 등으로 배정이 됩니다. 이들 학교는 차를 이용하면 5분도 안걸립니다.

교통여건에 대해 말씀드리면 우선 역세권이 아니라서 불편합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서 역세권인 단지는 몇개 없기 때문에 큰 핸디켑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주로 이용하는 역은 부평역으로 아침 출근시간에 집에서 나와 버스타고, 부평역 버스에서 내리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정확히 10분 입니다. 걸어서가면 한 23분쯤? 부평역까지 가는 버스도 1번, 2번,14-1번, 67번, 88번 등 다양합니다. 여기에 마을버스 551번까지. 아무거나 타도 부평역까지 10분이면 도착.


인천지하철 부평구청역이 있긴 한데 거기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이용하기는 불편합니다. 단지에서 부평구청역까지 걸어서 18분 정도 걸립니다. 하지만 부평구청역이 2012년에 지하철 7호선이 들어오는거 아시죠? 인천에서 가장 큰 단점이 강남으로 가는 교통편이 취약하다는 것인데 지하철 7호선 들어오게 되면 강남권으로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지겠죠. 아침에 부평구청까지 걸어서 가기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사람들에 치어서 강남까지 서서가는 것보다는 쫌 일찍 나와서 지하철에서 자면서 가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비역세권에 이어 또하나의 단점은 주변에 공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마장공원이라고 소규모 공원(조깅이나 간단한 운동을 하기에는 좋음)이 있긴 하지만 대놓고 자랑하기에는 미흡합니다.

단지 내부를 말씀드리자면 24평형, 32평형, 33평형, 38평형, 49평형 등으로 구성돼 있고, 24평형의 경우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들물게 계단식으로 돼 있습니다. 대부분 20평형대의 경우에는 복도식으로 지어졌자나요. 최근에 외벽 페인트칠까지 해서 한화꿈에그린으로 단지 명도 바꼈습니다.

가격은 24평형이 2억 1천 만 원선에, 32~33평형이 3억 원선, 38평형이 3억 5천만 원선, 49평형이 4억 2,000만 원선으로 평당 85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웬만한단지가 평당 1,000만~1,2000만 원선인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저렴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학군, 편의시설 등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다보니 단지 내에서 수요가 발생해 20평형대 사람이 30평형대로 갈아타고, 30평형대 사는 사람이 40평형대로 갈아타는 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파트 자랑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제가 이 단지에 사는 사람입장에서 아주 객관적으로 썼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썼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