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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5500억에 안양공장 매각
대한전선이 핵심 사업장이던 안양
전선공장을 매각하는 등 본격적인 자금 확보 작업에 돌입했다.

대한전선은 27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전선공장 용지(26만㎡)와
건물을 총 55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장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대한전선 전체 자산 대비 18.5%에 달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안양 전선공장은 1970년대 초부터
주력 생산시설이었으나 인근에 평촌신도시가 들어서는등
개발 가치가 높아져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충남 당진 공장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한전선은 공장을 인수하는
특수목적회사(ALD 제1차 PFV) 지분 일부를 확보해
향후 개발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여기에는 삼성증권이 금융자문회사로,
농협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해 사업 방안 수립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시공건설사 선정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

대한전선은 전선업 중심에서 벗어나 건설과 금융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인수ㆍ합병(M&A)과 자산 유동화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인수한 명지건설(현 TEC건설)과
올해 계열사로 편입한 남광토건을 중심으로 건설업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개발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융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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