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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08-11-13


오세훈시장 본지인터뷰…

5조원대 잠실 컨벤션센터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용산동2가~후암동 등 남산 남쪽 구릉지 일대를 고급 저층 주거지로 조성하는, 이른바 ‘용산 베벌리힐스’ 개발계획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남산 남측 일대를 저층의 고급 주거지로 개발하기 위한 주거모형을 연구한 결과, 구릉지와 역세권을 하나의 단지 개념으로 잇는 ‘결합개발제도’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내년 2월) 관련 조례가 제정되면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잠실종합운동장 주변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해 현재 재원 조달계획을 일부 재조정하는 단계에 있으며, 2009년 말쯤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재원 조달에 변수가 생겨 최종 계획안을 일부 재조정하는 단계에 있다”며 “총 사업비 4조9000억원 중 자기자본을 5000억원으로 잡았고, 자기자본 5000억원 중 1000억원을 국내 투자자로 교체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을 세계적인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특화금융지구에 여의도가 지정될 수 있도록 취득ㆍ등록세, 재산세 등의 감면은 물론 다양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