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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 디자인거리 조성

오는 4월 착공… 문화시설등 갖춰 11월 완공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이태원입구~해밀턴 호텔 앞에 이르는 약 500m 구간의 이태원로를 ‘이태원로 디자인 서울거리’로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태원로 디자인 서울거리는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오는 4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특히 구는 이곳을 이국적인 분위기의 ‘A Little Europe In Seoul-테마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관광특구의 특징을 살린 테마거리, 고품격 거리 등으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 이태원은 주거지와 고급 연립주택 지역인 녹사평역~이태원역 구간을 비롯해 쇼핑 및 유흥시설이 복합된 이태원역~이태원 호텔 구간, 유흥시설과 더불어 미군가족 주거지역인 이태원 호텔~한강진역 구간의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녹사평역을 중심으로 거리의 초입에는 소규모 의류와 가죽잡화 등 관광용 판매 기능을 유지, 기존 거리를 테마의 거리로 연출하고, 이면 도로에는 외국 물품 벼룩시장 거리를 조성하는 한편 중저가 외국인 숙박 및 주거시설도 지어질 예정이다.

이태원 광장 일대에는 기존 상업지역의 역할에다 다양한 업무 및 판매 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물론 외국음식거리, 업무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 이태원로의 마지막 부분에는 기존 요식업 및 전문관광상품 판매기능이 유지된다.

아울러 녹사평 광장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거리, 프랑스 거리, 스위스 거리(금융·상업), 이탈리아 거리(엔틱 제품), 프랑스 거리(의류) 등이 조성돼 작은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도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생활 및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정보 터미널인 이태원 USL (Ubiquitous Street Light)도 조성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이태원은 지역적인 특성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가로환경의 개선으로 상가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 자원으로서의 서울시 및 국가이미지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무진 기자 jin@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