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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로 못 늘리는 이유는 그 곳에서 1차선만 늘려도 땅값이 평당 수억이나 하니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빌딩이 있으면 빌딩하나에 수백억 내지 1-2천억이니 보상이 어렵지요.
강북도 마찬기지입니다.
어느 정부도 서울 주요도로를 한차선도 못늘립니다. 간단히 수조원 듭니다.
어디에서 읽었는데, 일본 도쿄에서도 차선하나 늘리는데 20년도 더 걸렸다고 하더군요. 대로변 지가가 엄청나서 20년 예산을 투자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강남은 70년대 강남 개발로 도로망이 좋지만, 강북은 50-60년대 도로폭 그대로입니다. 강북에는 어쩌다가 한번 가는데,한마디로 답답해서 차 운전하기 싫습니다. 여기에 은평 뉴타운 개발과 같이, 교통대책없이 개발을 하니 그렇지 않아도 도로 사정이 나쁜 강북에는 치명적이 되지요. 강남쪽은 부족하지만 교통 대책 수립하고 신도시 만드는데 이상하게도 강북에선 뉴타운이나 재개발시에 도로는 그대로 두고 개발을 합디다.

교통 대책이 없는 용산개발, 뉴타운 개발은 강북을 더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인근에 일자리가 없거나 줄어드는 동네는 아무리 신도시 개발해야 소용이 없습니다. 강남이 왜 비싸냐 하면 강남에 고급 신규 일자리가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1-2년 이내에 강북에서 삼성 그룹, 금융회사가 많이 강남을 이전합니다. 여기에 종사하거나 관련자만 수십만명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경기도 남부에 생기는 산업체는 엄청납니다.
한마디로 강남이나 분당, 용인 등지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강북은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강북으로 이런 대규모 회사나 산업체가 이전하지 않고 오히려 탈출하는 현상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용산 개발하고 뉴타운 개발해도 그 주변에 거대 기업이나 산업체가 줄어든다면 말짱 헛것입니다. 유령 뉴타운이 됩니다.일본 신도시가 이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이 이 정도가 되는 것은 바로 한국통신 본사가 있고 다수의 공기업 본사가 있고 대기업 계열사가 있으며 주변에 이들 대기업과 거래하는 다수의 소기업과 벤처들이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수원, 용인, 기흥쪽의 대기업공장이나 연구소의 수요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제가 사는 동내에는 삼성전자 임원들이 많이 살더군요.

종합하면 차운전하기가 불편하고 인근에 일자리가 많지 않은 강북 개발이 유령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