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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전철 군포역과 의왕역사이에 군포 당정역이 오는 2009년말까지 신설된다고 하는데 역사 건설비 200억은 전액 군포시가 부담한다고 합니다.

정자천천지구는 26,000여 대단지로서 군포에 비해 이용객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천천역 건설이 무산된 것은 수원시의 의지가 없어서라고 생각됩니다.

성대역과 화서역은 정자천천자구 끝에 위치하여 걸어서 이용하기는 불편합니다. 정자천천지구 26,000가구 지역주민 여러분 천천역 신설에 적극 참여하여 관철시킵시다. 건설교통부장관 수원시장 시의원 등에게 강력히 요구합시다.

당정〈군포〉 웃음꽃, 천천〈수원〉은 울상 (펌)

[헤럴드경제 2006-05-29 14:38]

지역개발`촉매제 역할`… 수도권 전철역신설 엇갈린 희비
군포시 2009년 완공계획…수원 주민은 반발

수도권 곳곳에서 지역개발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지하철역 신설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군포 당정역(가칭)은 신설로, 수원 천천역은 백지화로 결론 나 지역 주민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군포시와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전철 1호선 군포역(한세대 앞)과 의왕역(철도대학) 사이 당정역은 신설키로 확정됐다. 군포시와 건교부 기획예산처 등은 지난달 전철역 신설에 대해 의견 일치를 봤다. 당정역은 선상(線上)역사 형태로 건설되며 여기에 소요되는 200억원은 군포시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실시설계 용역비 7억원을 올 추경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군포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내년 3월께 공사를 발주하고 하반기 착공해 2009년 말께 완공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군포시는 이와 함께 역사명도 공모할 계획이다.

군포시 안선수 교통시설팀장은 "건교부 등과의 협약서가 도착되는 대로 6월 중 협약서를 작성할 계획"이라며 "역사 신설 비용도 연차적으로 예산에 반영, 차질없이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은 당정역 신설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부동산 가치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상가를 운영하는 박모(46) 씨는 "지역 주민의 민원이 해결돼 기쁘다"며 "오는 2009년 말께 당정역이 개통되면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등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전철 성균관대역과 화서역 사이의 천천역 신설은 백지화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주대에 예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와 전철역을 신설하지 않기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확인했다. 천천역은 지난 2003년부터 인근 천천주공아파트 주민 등으로부터 신설 민원이 봇물을 이뤄 수원시가 타당성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 설령 천천역이 신설된다 해도 전철역 신설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지역과 성균관대역 및 화서역이 삼각형 형태로 거리가 엇비슷해 이용객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천역을 신설할 경우 성균관대역과 화서역 등 3개 역이 모두 동반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따라서 비용 대비 투자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자체 조사를 통해 성균관대역과 화서역은 도심외 구간치고는 긴 거리가 아니라며 전철역 신설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줄곧 표명해 왔다.

그러나 현지 주민 및 토지 소유자는 전철 신설 백지화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pjh@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