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06/16 - 조회:9,436]
최근 주택경기불황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11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했지만 수요자들은 분양가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함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1일 미분양 아파트 해소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주요골자는 △금융규제완화 △세부담 완화 △업계 노력 이지만 건설사들의 반응은 대체로 시큰둥하다.
이번 대책을 살펴보면, 분양가를 10%인하 하거나 납부조건 완화 시 LTV를 종전 60%에서 70%로 상향조정하고 모기지 보험을 최대 85%로 확대하기로 했다.
취•등록세는 분양가의 2%에서 1%로 낮추고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전용 85㎡에서 149㎡로, 임대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기 했다. 하지만 과연 미분양 아파트가 얼마나 해소될지 의문이다.
클릭 스피드정보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은 5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1만 1,98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보다 1만 1,716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지난달보다 2,147가구 증가한 1만 5,979가구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593(701↑) △ 경기도 13,074(982↑) △ 인천 1,312(464↑)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경기불황•인구감소•소득감소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분양가 아파트가 계속 나옴에 따라 적체된 물량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 1,312(464↑) △울산 6,701 (1,236↑) △대구 15,212(457↑) △부산 14,199(1,333↑) △광주 9,314(997↑) △충남 11,067(1,10↑1) △충북 4,357(773↑) △강원 5,969(762↑) △경남 9,892(200↑) △경북 10,340(1,800↑) △전남 3,484(411↑) △전북 3,199(증감없음) △제주도 51(증감없음)가구이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으며, 경상북도에 가장 많은 물량이, 제주도와 전라북도를 뺀 충정도가 가장 적은 물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요 미분양 단지>
신원종합개발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지하4층, 지상10~20층 16개동 총 882가구를 10%인하해 분양 중이다. 일반분양은 총 305가구로, 3,3㎡당 분양가는 1,900만원 수준이며, 중도금은 6회 걸쳐 나눠낼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숭실대역이 가까우며, 주변에는 초•중•고와 숭실대, 총신대 등이 있고 관악로, 장승배기로, 상도터널로, 올림픽대로 등이 있다.
KCC 건설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공도 KCC 스위첸’ 106~211㎡ 총 1,101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612~757만원으로 108㎡기준층 기준으로 3.3㎡당 평균 651만원이다.
경부고속도로 평택ㆍ안성IC와 인접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평택~음성 고속도로(평택~안성 개통완료), 분당~안성 도로 및 제2경부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그 외에는 GS건설이 서울 마포구 하중동에 한강밤섬자이 163~201㎡ 총 488가구와 서초구 서초동 주상복합 179㎡ 총 16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또 극동건설이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코업스타클래스 181~223㎡ 총 120가구를, 서울 강동구 암사동 한솔 솔파크더리버 105㎡ 총 124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또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에 청구건설의 청구지벤 총 387가구 113~182㎡에서 대형이 분양 중이다.
<지방 주요 미분양 단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한화 꿈에 그린 105~155㎡ 총 716가구가 분양 중이다. 울산 최고의 학군을 가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삼산로와 산업로가 인접해 시내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이마트, 백화점, 시장 등이 있고 바로 옆 남측에는 여천천이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
천안 용곡동 한라비발디 115~167㎡ 1,163가구도 분양 중이다. 3.3㎡당 분양가는 740만원대이며, 중도금 무이자 융자, 계약금 분납이 가능하다. 현재 평균계약률은 62%정도이다.
천안시 백석동의 현대산업개발 백석아이파크 총1,040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민간도시개발지구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순수 주거지역 및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25층 16개동 112~284㎡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약률은 79%정도.
대림산업의 조치원 e-편한세상 총 983가구도 있다. 이곳은 지하 2층, 지상 10~20층 12개동 규모로 115~181㎡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배후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동양메이저건설은 강원 원주시 흥업면에 동양엔파트 57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15층 110~163㎡ 11동 규모로 중앙선 복선전철 남원주역과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나들목,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470~670만원대로 2010년 5월 입주예정이다.
극동건설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3233번지 2블록에 극동스타클래스 112~248㎡ 1,124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서부산권역 신도시로 급부상할 명지지구내 위치해 있으며, 바다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SK건설의 부산 금정산 SKVIEW는 금정구 장전동 재개발 지역 장전 1-1구역에 있으며, 18~25층 15개동 규모로 총 1,306가구다. 현재 계약률은 80%정도이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나기숙 주임연구원 iamna@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