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분양현장]인천시 부개역 '푸르지오'
[부동산뱅크 2007/06/11 - 조회:16,504]
오랜만에 찾아온 분양소식으로 인천 부평구 부개동 주변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부개역 푸르지오는 기존 KT 송신소였던 곳이 99년 이후부터 나대지로 방치 되다가 일반에 선을 보인 곳이다. 평소 녹지공간이 부족했던 터라 공원이 만들어지길 기대한 지역주민들과 주택사업을 추진한 부평구와의 마찰로 문제가 됐었던 곳이지만 결국 대규모 아파트 건설로 가닥을 잡았다. 풍부한 단지 내 조경시설과 주변 녹지공간까지 확보해 관심을 끌고 있는 '부개역 푸르지오’를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에서 찾아가 보았다.
"부개동서 드문 대단지에, 부개역이 바로 코앞이라니 기회만 된다면 당장 청약해야죠”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에 산지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는 이모씨(여, 40)는 부개역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개관에 분양 관계자들보다 더 들떠있는 모습이다. 개관 1시간 전임에도 이미 모여든 인파들로 모델하우스 앞은 북적거렸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개동에 공급되는 ‘부개역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0~26층, 12개 동 1,054가구로 구성돼 있다. 평형대도 다양해 ▲25평형 230가구 ▲34평형 289가구 ▲48평형 451가구 ▲58평형 84가구로 이뤄졌다. 주변에 대형평형이 부족한 만큼 평형을 넓혀 가려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흥을 얻고 있다.
전 세대가 타워형으로 정남향이 아니더라도 방에서 돌아가며 해를 볼 수 있게 설계됐다. 모델하우스 안내자는 “특히 정남향으로 배치된 34평형 C타입과 48B타입은 향을 중요시 하는 고객들에게는 매우 인기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가구 중 정남향이 169가구뿐 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지하철이 지나가는 전면에 배치된 25평형의 경우 A타입 105동과 109동은 남서향, A타입 104동과 B타입 모두는 남동향으로 지어진다. 지하철 소음을 걱정하는 방문객들에게 모델하우스 안내자는 “기부체납으로 단지 앞 도로가 4차로로 연장되고, 단지 앞으로 나무를 조성해 소음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풍부한 녹지, 단지내 테마파크 ‘설계’
교통, 교육여건도 뛰어나
단지 내부로 들어가면 더욱 진귀한 풍경이 펼쳐 진다. ‘도심 속 아름다운 테마파크’ 라는 주제에 맞게 ‘선큰가든’ 을 만들어 벽천과 녹음수가 어우러진 휴식공간을 연출했다. 어린이들의 눈길을 끈 곳은 물소리 길과 과학 놀이터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한 방문객은 “이곳은 아이들이 살기에 너무 안성맞춤이다”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야외 물놀이를 즐기며, 과학놀이터를 통해 창의력도 생기겠다” 고 기대했다.
이러한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우건설은 지상에 주차공간이 없는 지하주차장을 설계해 아이들과 어른들이 안심하고 편히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전체를 필로티로 약 6m가량 높은 주거공간을 제공, 기존 아파트 3층 높이에 1층을 놓아 저층을 기피하는 수요층을 겨냥했다.
단지 자체는 건폐율을 매우 낮추고 나머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는 등 쾌적 성을 높였지만 주변은 오래된 아파트와 주택가가 혼재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부체납으로 도로를 확장하고, 어린이 공원을 크게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했다.
아파트의 자랑은 지하철 1호선 부개역까지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이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과 일산으로의 진출이 수월하다. 편의시설은 단지 주변을 둘러보면 마땅히 없지만 차로 10분이면 중동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이용이 가능하다.
학군도 풍부한 편이다. 부개서초, 부흥고, 부개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으며 부평여중과 부평동중도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자녀를 가진 부모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단지내부 평면 ‘글쎄’
25평형, 34평형 답답한 ‘느낌’
잘 짜인 단지설계와 달리 아파트 내부는 실망스럽다. 내부를 둘러보고 나오는 내방객 중 대부분이 기존 아파트 보다 좁다는 것을 지적했다. 서울에서 찾아온 한 관람객은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로 눈길을 끌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좁은 느낌이다”며 “발코니 확장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분위기” 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약 1,000~1,200만 원 정도 비용이 더 들어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좁아 보인 곳은 3-bay로 구성된 25평형 A타입과 34 평형 A타입이다. 25평형 침실1의 경우 발코니 확장 후 붙박이장을 제공하지 않아 좁다는 의견이 많았다. 침실2는 붙박이장 제공으로 여유로워 보인다. 34평형 A타입은 부모와 자녀간의 세대분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입구에서 우측은 자녀세대, 좌측은 거실과 부모공간으로 나눠진다. 불필요한 통로공간 때문에 자녀방과 거실은 좁아 보이지만 부부방의 경우는 입구에서부터 약12~13자 정도의 북박이장이 버티고 있어 웅장함을 더했다. 화장대와 일체로 만들어진 북박이장은 옵션사항으로 발코니 확장 시 약 640만 원, 비 확장 시 533만 원 정도다. 주부들이 특히 관심을 가졌던 주방은 25평형 A타입은 ‘ㄱ’자 형태이지만 거실로 너무 개방돼 있고, 34평형 A타입의 경우는 ‘ㅡ’자 주방으로 발코니 확장을 안 할 경우 좁다는 의견이다.
48평형 C타입 ‘인기’
A타입 보다는 C타입 선호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평형은 48평형인데 특히 C타입이 더 관심을 끌었다. 블랙&화이트로 디자인된 A타입을 보고 나오던 방문객은 “자녀 방 2개를 합쳐 하나로 만들면 보다 넓겠다”며 “방 4개를 만들어 자녀들 방이 좁아 보인다” 고 말했다. 나머지 침실1은 발코니 확장 시 북박이장 제공으로 단연 넓어 보인다. 주방은 ‘ㅡ’자 주방으로 거실과 분리를 위해 아일랜드 식탁이 놓여져 있다. 거실과, 부부공간인 안방은 탁 트인 구성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이트 컬러인 안방 북박이장을 지나 넓게 구성된 욕실을 본 이들은 연이어 함성을 자아냈다.
관심을 끌었던 4-bay로 구성된 48평형 C타입은 전용면적이 넓고, 방과 거실 모두 널찍널찍한 게 장점이나, 입구 양쪽으로 위치한 대형 신발장이 침실1 안쪽으로 푹 들어가 방이 답답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침실2를 지나 침실3은 가족 실로 구성되며 원하면 방으로 만들 수도 있다. 안방의 경우 방문객들에게 가히 감동을 자아냈는데 넓은 침실과, ‘ㄱ’자 형태로 된 파우더 장, 그 안쪽으로 넓은 욕실은 또 하나의 주거공간을 느끼게 한다. 끝없이 길게 늘여진 주방의 수납공간과 요리 공간이 아일랜드 식탁으로 가려져 매우 시원함을 더했다.
어두운 색상으로 디자인이 된 58평형 B타입은 입구에 큰 규모의 신발장과 수납장이 있다. 또한 주방이 2곳으로 분리돼 한쪽은 요리를 하며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식탁이 있고, 옆쪽은 발코니를 통해 식사와 조망이 되도록 식탁이 놓여져 있다. 특히 옆으로 큰 장식장 겸 수납공간을 뒀다. 침실2와 3은 발코니 확장 시 북박이장을 제공한다.
푸르지오는 6월 13일 청약접수를 시작하며 6억 원 이하인 30평형대까지는 70%, 40평형대 이상은 40%까지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 부개역 푸르지오 견본주택 위치는 현장에서 약 10분 거리인 부천시청 옆이며, 현장에서 모델하우스까지 1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평당가는 주변보다 조금 높은 1,100만~1,400만 원 선이다.
<부동산뱅크 김근옥 기자 kko@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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