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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분양현장] 의왕청계지구 휴먼시아

[부동산뱅크 2007/01/17 - 조회:15,181]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꿈꿔 봤음 직한 전원생활. 하지만 지친 마음을 달래고자 시작한 전원생활이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과 조우하는 순간, 멀쩡했던 몸까지 지치기 마련이다. 정녕 도심 가까운 곳에서는 전원생활을 꿈 꿀 수 없는 것일까?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오는 23일 3자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의왕 청계지구’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꿈꾸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화제의 샘플하우스를 찾았다.



후분양 시범지구로 ‘샘플하우스’ 마련



대한주택공사는 의왕청계지구 B1, B2블록 내 지상 8~15층, 13개 동, 29~33평형으로 이뤄진 휴먼시아 612가구를 내놓았다. 주력 평형은 33평형으로 총 533가구가 규모이며, A~D타입으로 구분돼 있다. 29평형은 79가구가 공급된다.









2004년 인천 동양지구와 함께 후분양 시범지구로 지정된 청계지구는 이미 마무리 조성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지난해 6월 공급했던 A1~3블록의 국민임대주택은 외벽 도색작업까지 마친 말끔한 모습이고, 이번 분양되는 B1~2블록의 612가구 역시 골조 공사까지 끝내고 내부 마감만을 앞두고 있다.









이렇듯 우뚝 솟은 아파트 덕분에 모델하우스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대신 201동 201~2호(33A·B평형), 204동 206(29평형), 301호(33C평형) 등 현재 공사 중인 실제의 집을 모델로 삼은 샘플하우스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중이다. 아직 생소한 개념의 샘플하우스지만 반응은 열화와 같았다. 마감재, 조망, 채광·환풍 문제 등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모델하우스에는 할 수 없는 사항들을 모두 체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만족사항은 현장 답사에 있었다. 대부분의 모델하우스는 실제 현장과 다른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 따로, 현장 따로 두 군데를 돌아봐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 세워진 샘플하우스는 집과 현장을 동시에 볼 수가 있다. 또한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단지 모형도 대신 직접 단지를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주변환경을 돌아보며 진짜 우리 가족에게 어울리는 집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



쾌적성, 교통 편의성 “역시나..” 만족



찬찬히 청계지구를 살펴 본 방문객의 대부분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론에서 극찬했던 주거쾌적성과 교통편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덕분이다. 그린벨트지역을 해체해 조성한 만큼 쾌적성 면에서는 감탄이 이어졌다. 평촌신도시에서 온 한 방문객은 “가까운 곳에 이렇게 공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며 “주변으로 고속도로와 57번 국도까지 있어 먼지가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산자락에 위치해 그런지 무척 쾌적한 것 같다”며 극찬했다.



실제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청계지구는 백운산, 백운호수와도 인접해 있는데다 주변 개발도 안 돼 있어 전원생활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지역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과천~의왕간도로(312번 지방도)로 인해 청계산 및 백운산의 전경이 다소 가린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어느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라도 푸른 산을 감상할 수 있다.







교통 여건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지구 남쪽의 57번 국도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하면 성남, 안양, 수원 등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동쪽의 과천~의왕간도로로는 과천, 사당, 양재 등 서울 강남권이 지척인 것이다.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수도권 어느 지역도 20분대 진입 가능한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객에게서는 볼멘소리가 잇따랐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도보로 30분 이상 소요되는 것. 이와 관련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판매팀 신동은 차장은 “현재 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고, 입주 후 이용객이 많아지면 노선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량 이 용시 인덕원역까지는 5분 정도 걸린다.



당분간은 편의시설 이용도 어려울 전망이다. 단지 내 상가가 있어 간단한 생필품을 사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 외 편의시설은 평촌으로 나가야 한다. 지구 내 상업용지가 있지만 빠르면 내년 초에나 상가가 들어서게 되며, 규모가 크지 않아 활발한 상권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평면·마감재 민영아파트 못잖아



내부 평면은 날카로운 시선의 주부들에게도 합격점을 받았다. 가장 가구수가 많은 33A평형의 경우 금색 계열의 신발장과 짙은 밤색의 마감재로 세련된 느낌을 최대화했으나, 평면은 ‘방+거실+방’ 구조의 전형적인 3-bay 설계를 선보였다. 주방은 ‘ㄱ’자형으로 무난히 지어졌으며, 안방 파우더룸이 방쪽으로 오픈돼 있어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 아파트 사업승인 당시 발코니확장은 불법이었던 관계로 현재는 미확장 상태로 새시만 설치돼 있지만, 개인적으로 확장은 할 수 있다. 평면 중 유일하게 현관 다용도수납공간이 제공된다.







33B평면은 ‘ㄱ’자 모양의 동 코너에 위치한 타입으로 B-1블록(4단지) 401, 406~408동 2호 라인과 403동 3호 라인, B-2블록(2단지) 201~202동 2호 라인으로 92가구만 들어서게 된다. 마감재는 A타입과 같지만 내부 평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코너에 자리잡고 있어 양면 발코니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남동향으로 ‘주방+거실+방’의 3-bay, 남서향으로 ‘주방+방+방’의 3-bay로 이뤄져 있다. 새롭게 시도된 평면이지만 방문객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ㄷ’자형의 주방에 대한 불만이 많았는데, 방문객 이경선(43세, 여) 씨는 “주방이 구석에 위치해 좁고 거실이 보이지 않는다”며 “가족들은 거실에 있는데 주부 혼자 주방에서 일을 하라는 것이냐”며 꼬집었다. 특이한 평면 탓에 거실과 방도 좁아 보인다는 평이다. 또 뒷발코니가 없어 환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었다.







403동 1~2호 라인, 405동 1호 라인, 203~204동 1호 라인 3층까지는 33C타입의 테라스하우스가 들어서게 된다. ‘방+방+거실+방’ 4-bay 구조로 모든 공간을 전면으로 배치해 채광성을 최대했으며, 10평 가량의 발코니 외에도 3.4평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4층 이상부터는 테라스만 없는 4-bay로 설계된다.



29평형은 33A평형과 같은 전형적인 3-bay로 지어졌으며, 마감재를 베이지 톤으로 꾸며 넓고 밝아 보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최상층에 한해 전 가구에 다락방이 설치된다.







아파트는 B-1블록 339가구, B-2블록 273가구로 나뉘어 시공되지만, 블록별 입지는 큰 차이가 없다. 지구 내 전체 가구수도 2,000여 가구가 채 안 될 만큼 작은 규모이기 때문이다. 굳이 구분을 하면 B-1블록의 경우 단지 규모가 조금 더 크고, 청계산이 잘 보이는 편이다. 하지만 지구 밖으로 축사가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B-2블록의 경우 57번 국도와 상업용지, 초등학교 등이 B-1블록에 비해 가깝다. 그렇지만 입주 후 한동안 C-1블록 중대형 아파트 공사장의 먼지는 각오해야 한다. C-1블록은 민영 중대형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아직 건설사나 정확한 분양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청계지구 휴먼시아는 오는 23일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 대상자의 청약을 시작으로 24일에는 의왕시 거주자 청약저축 5년 이상, 60회 이상 납입 가입자에게 순서가 돌아간다. 물량 전체가 의왕시 거주자에게 주어지며, 미달됐을 때 한해 수도권 1순위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850만~920만 원 수준으로, 가구당 8,000만 원의 국민주택기금 대출과, 농협과 국민은행을 통한 추가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샘플하우스를 보기 위해서는 청약저축 가입은행에서 발급하는 ‘국민주택공급신청서’ 또는 ‘3자녀부양 증거서류’를 제시해야 하므로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입주는 오는 10월이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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