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분양현장] 마포구 현석동 유보라아일랜드
[부동산뱅크 2006/12/05 - 조회:13,046]
전 가구에서 한강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가 등장해 화제다. 같은 한강변 아파트라도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가 벌어지는 현실을 감안, 입주민 모두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실수요자들을 위한 따스한 마음이 전해지는 마포구 현석동 유보라아일랜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전 가구에서 한강 조망 가능
정비 덜 된 주거 환경은 아쉬워
반도건설은 마포구 현석동 144번지 일대에 지상 7층, 1개 동 규모의 유보라아일랜드 36가구를 공급한다. 평형은 ▲45평형(12가구) ▲47평형(6가구) ▲52A평형(12가구) ▲52B평형(6가구)으로 구성돼 있다.
36가구밖에 안 되는 규모에 나홀로 아파트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강변북로 너머 지대 높은 한강변에 자리 잡은 입지는 꽤 매력적이다. 보통의 한강변 아파트처럼 몇 층 이상, 일부 가구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게 아닌 36가구 전체에서 조망권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가치 상승에 치명적인 경사지에 위치한 것 마저도 이 아파트에게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한 동에 6호 라인까지 들어가 있어 각 라인별로 볼 수 있는 한강의 모습은 다를 전망이다. 분양사업부 김민기 팀장은 “아파트가 아치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라인에 따라 보이는 각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공통적으로는 밤섬, 63빌딩, 쌍둥이빌딩 등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가 한 눈에 들어오는 만큼 진입도 쉬운 편이다. 단지 인근 서강대교, 마포대교, 원효대교를 이용할 경우 여의도까지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것. 또 한강 다리를 건너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면 강남권도 30~4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이렇듯 편리한 도로망을 갖췄음에도 대중교통 이용은 다소 불편한 게 사실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및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10분 가량 소요되는데다 버스 노선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전 가구 한강 조망과 편리한 도로망이라는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정비되지 않은 주거 환경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변이 재개발 구역으로 묶인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가 속속 예정돼 있는 등 개선이 기대되지만, 아직은 찬 강바람이 더욱 싸늘하게 느껴지는 황량한 지역인 탓이다. 여기에 단지 내 상가를 비롯해 인근 편의시설이 없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단지 내부 고급스런 분위기 ‘물씬’
평당 분양가 주변과 비슷
열악한 주거 환경을 뒤로 한 채 단지 내부에서는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고 있다. 우선 1층에는 게스트룸, 헬스장, U-헬스케어, 스크린골프연습실 등의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사업부 김민기 팀장은 “1층 커뮤니티시설은 입주민만을 위한 공간”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되기 전 입주민들이 다른 용도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같은 비용 내에서는 바꿔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층부터 7층까지는 1호 라인 47평형, 2~3호 라인 45평형, 4~5호 라인 52A평형, 6호 라인 52B평형 등으로 이뤄진 아파트가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무난한 평면을 취한 가운데 모델하우스에 설치된 52A평형은 ‘주방+거실+안방’ 구조의 3-bay로 설계됐다. 한강을 볼 수 있는 전면에 방이 아닌 주방이 배치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식사를 하면서 한강을 감상하는 것도 분위기 있다는 평이다.
후면으로 배치된 가족실과 방은 가변형 벽체로 지어져 취향에 따라 넓게 사용할 수 있다. 거실 및 주방의 바닥은 이태리 수입 대리석이, 방에는 폴리싱타일이 깔리게 된다. 이 또한 취향에 따라 온돌로 추가비용 없이 바꿀 수 있다. 각 방은 붙박이장이 설치돼 수납 면적을 최대화 했다. 특히 안방은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모두 들어설 예정이다. 방 및 거실 발코니는 모두 확장형 평면으로 비용 추가는 없지만, 확장 선택은 안 할 수는 없다.
평당 분양가는 2,200만~2,900만 원 수준이다. 한강 조망 프리미엄 및 고급 마 감재 등을 감안할 때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주변 환경, 단지 규모 등을 고려하면 그리 싼 것만도 아니다. 현재 공사 현장 바로 옆에 위치한 밤섬현대 45평형 중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의 경우 최대 10억 원, 평당 2,200만 원 선에 시세가 이뤄져 있다.
지난 11월 28일 1·2·3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4층 이하 가구에서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청약통장 사용 없이 선착순 계약을 하고 있으며, 중도금은 개인 소득 및 부채 규모에 따라 DTI를 적용해 외환은행에서 이자후불제로 빌릴 수가 있다. 모델하우스는 서초역 7번 출구에서 지금 만날 수 있다. 2008년 5월 입주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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