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SK스카이뷰 (경기도 수원시 )
[부동산뱅크 2010/06/15 - 조회:26,745]
수원SK스카이뷰는 지난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해 16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이 아파트는 舊SK케미칼 부지에 3,49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데다 주부가 직접 디자인할 수 있는 +α라는 공간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SK건설이 제시한 +α는 정사각 형태의 평면구조를 직사각형태로 만들어 서비스면적을 늘린 추가 공간을 말한다. 실제 판상형 전용 84㎡는 같은 면적보다 서비스면적이 최대 14㎡가량 늘어났다. 이 공간은 서재나 갤러리, 창고, 수납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요자들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실제 살림살이에 필요한 수많은 생활용품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할 수 있어 공간효율성을 높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실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면 실 거주에서는 그리 효과적이지 않은 점도 있기 때문이다. +α공간은 벽 사이에 설치돼 거실이나 안방과 따로 분리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관 앞 복도(舊전실)공간이 좁아져 내부에 자전거 등의 레저용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따로 마련해 하는 점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정자동의 30대 주부 이씨는 “자전거와 같은 물건은 어디에 보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홈페이지나 모델하우스에서 현관 앞 복도공간을 확인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단지 전체적인 구조는 매우 쾌적하게 구성됐다. 용적률 228.16%에 건폐율은 12.69%로 동 간 이격거리가 90m에 달하는데다 단지 곳곳에 테마파크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조경면적이 40%가 넘고, 모든 동에 필로티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을 확보한 모습이다.
먼저 전용 59㎡A형은 마치 84㎡형을 보는 것처럼 실내구조를 넓게 구성했다. 판상형에 4bay 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난데다 주방, 안방, 현관 등에 수납공간이 풍부했다. 또 +α공간이 드레스룸과 합쳐져 마치 전용면적을 더 받은 것처럼 넓어 보이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전용 84㎡B형은 공급되는 가구수가 가장 많은 타입이다. 타워형 구조로 거실과 주방공간이 넓게 조성된 것이 특징. 주방에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주방과 현관 사이에 주부를 위한 +α공간을 마련해 뒀다. 이 때문에 주방 동선이 짧아지고, 주방용품을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풍부했다.
최근에는 +α공간을 개방해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잇도록 해달라는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분양관계자는 “+α공간을 개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쉬운 점도 많았다. 서비스면적은 넓었지만 개인이 사용하는 침실공간이 좁았다. 동탄에 거주하는 30대 주부 김씨는 “84㎡인데, 방이 너무 작다”며, “책상과 장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옵션품목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도 다른 분양단지에 비해 부족했다. 최근 분양 단지에서는 기본으로 설치되는 비데 조차 제공되지 않을 정도였다. 여기에 입주 시 제공되는 가스렌지나 후드, 싱크대 등도 질이 떨어진다는 평이다. 이에 정자동에 사는 한 50대 주부는 “분양을 받게 되면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데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아 고민이다”고 말했다.
분양가에 포함된 제품은 발코니 PL창호, 커튼박스, 소방검사 관련 후드, 주방배기 덕트 및 주방 TV, 월패드, 각실 온도조절기, 실내환기조절기, 위생기구, 샤워부스, 신발장, 드레스룸장, 파우더장, 반침가구 등이 있다. 분양가는 59㎡는 1,120만 원이고, 84㎡는 1,171만 원 선이다. 전매는 전용 85㎡이하 3년, 85㎡초과는 1년 간 제한된다.
부동산뱅크 김두연 연구원emym283@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