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지구, 제2의 ‘송도신도시’ 꿈꿔
[부동산뱅크 2007/11/02 - 조회:3,133]
동장군이 찾아오는 11월, 인천 주택시장의 노른자인 청라지구가 분양을 한다. 인천 경제자유무역지구로 지정된 청라지구는 송도, 영종도와 함께 서부수도권 분양물량 중 가장 기대되는 알짜단지로 손꼽히고 있다. 청라지구 분양물량과 청약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1,770만㎡규모, 업무 및 레저단지 개발
공항철도, 경인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
인천 서구 경서동•원창동•연희동 일대에 자리잡은 청라지구는 1,770만㎡ 규모로 2012년까지 3만 1,035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청라지구는 송도국제도시, 영종하늘도시와 함께 인천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하나로 총 2단계로 나눠 분양이 진행된다. 올 11월부터 내년까지 7,603가구가 1단계로 공급되고, 2012년 2단계로 1만 8,522가구가 들어서 총 9만 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서울과의 접근성이 가장 좋고, 북으로는 검단•김포 신도시, 동으로는 상암•마곡지구, 남으로는 상동•중동 신도시, 서로는 영종하늘도시가 자리잡고 있어 인천과 여러 개발지역들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는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를 통해 서울 목동, 여의도, 상암 등의 업무시설까지 5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2010년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IC와 청라지구를 잇는 내부도로가 건설되고, 서울까지 연결된 광역버스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또 이미 개통된 김포공항~인천공항 간 국제공항철도의 청라역이 2010년 지구 북쪽으로 신설될 예정으로, 이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4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2008년 12월 개통예정인 영종도 제3연육교와 경인고속도로의 직선화 사업도 청라지구의 교통호재로 손꼽힌다.
청라지구의 주 테마는 국제업무 및 레저단지다. 이 테마에 걸맞게 총 1,770만㎡의 면적 중1,584만여㎡가 국제업무 및 레저•스포츠 단지로 조성된다. B1•2블록에는 152만㎡의 테마파크형 골프장이 들어서고, 80만 9,000㎡의 테마형 레저스포츠 단지가 B5블록에 조성된다. 여기에 지구 내 공촌, 심곡천 및 호수공원 내에는 폭 15m, 길이 3㎞의 수로가 조성돼 배나 보트가 다닐 수 있게 건설될 예정이다.
또 B8블록에는 삼성코엑스의 9배에 달하는 시티타워와 66~88층짜리 국제 업무 및 금융타운이 128만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밖에 청라지구 R&D 및 첨단 사업용지에는 GM자동차단지와, 로봇랜드 테마파크, 화훼단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올 연말까지 8단지 4,648가구 분양
GS, 중흥건설 등 입주 후 전매가능
청라지구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14개 단지 7,603가구가 분양 대기 중에 있다. 이 중 8개 단지 4,648가구가 올 연말까지 분양을 하고, 나머지 6개 단지 2,955가구는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분양하는 업체는 인천도시개발공사, GS, 중흥, 광명, 영무, 우정, 호반건설 등 7개사다. 오는 11월에는 ▲중흥건설이 A13블록, A16블록에 각각 143~166㎡ 476가구, 166~168㎡ 174가구 등 총 652가구 ▲광명건설이 A15블록에 109㎡ 264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는 A17블록에 112㎡ 672가구 등 5개 단지 1,588가구가 분양할 예정에 있다.
12월에는 ▲호반건설이 A14블록 109~112㎡ 746가구 ▲ 영무건설이 A18블록 80㎡ 1,090가구 ▲GS건설이 A21블록에 123~180㎡ 884가구 ▲우정건설이 A23블록에 112㎡ 264가구 등 4개 단지 2,984가구가 선보인다.
A13블록 중흥 1차의 경우 단지 북쪽으로 테마 골프장이 들어서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조망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흥 2차 A16블록은 단지 옆으로 문화, 의료시설이 들어서고, 맞은편에 근린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명건설이 공급하는 A15블록은 근린상업시설과 복합단지가 맞은편에 있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동쪽으로 하천이 조성돼 주거여건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있는 A21블록은 단지 내 교육시설(2개소)이 들어서고, 남측으로 심곡천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물량 가운데 GS건설(884가구)과 중흥건설(652가구)은 11월 중으로 분양승인신청을 할 예정에 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둘을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10년, 85㎡ 초과의 경우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분양가는 3.3㎡당 800~1,000만 원 선으로 예상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GS건설과 중흥건설의 경우 3.3㎡당 1,3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A17블록에 공급되는 인천도시개발공사(청약저축)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은 청약예•부금 가입자에 한해 청약이 가능하다.
지역거주 우선공급에 따라 인천시 거주자에게 30%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거주요건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 논현 현대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5㎡ 이하의 최고점이 54점인 것을 감안하면, 청라지구는 45~55점 선에서 당첨될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장재현 기자 J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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