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접 VS 고읍' 블록별 입지 대해부
[부동산뱅크 2007/08/21 - 조회:7,403]
택지지구에서는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게 입지입니다. 실례로 화성 동탄신도시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선 삼성래미안, 포스코the#, 현대아이파크 등에 비해 입지가 뛰어난 월드반도보라빌의 청약경쟁률이 훨씬 높았죠. 따라서 택지지구에서 돈 버는 길은 입지를 분석하고, 좋은 단지에 청약하는 것입니다.
<진접지구>
남양주 진접지구에서는 오는 24일 8개 단지, 5,927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데요. 이중 5블록 반도보라빌과 12블록 신도브래뉴가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우선 5블록 반도유보라부터 살펴보면 109㎡(33평형) 단일 면적으로 873가구 규모입니다. 단지 앞으로는 왕숙천이 흐르고 뒤로는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소음방지막이나 펜스만 쳐지지 않는다면 1층부터 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건설사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원한 조망을 감상하려면 최소 3~4층 이상은 되야 할 것 같네요. 강이 안 보인다고 해서 결코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뒤쪽에 위치한 근린공원 조망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최고의 입지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바로 7층 규모의 층고입니다. 5블록은 아파트용지가 아닌 아파트∙연립용지인 탓에 7층까지밖에 못 들어선 다네요. 높다고 다 좋지는 않겠지만 아파트도 아닌 것이 연립도 아니고 조금 아쉽네요. 청약예∙부금으로 청약할 수 있습니다.
12블록 신도브래뉴는 뒤로는 산을, 옆으로는 상업용지를 끼고 있는 단지입니다. 128~234㎡(39~71평형)까지 진접지구 내 가장 큰 면적으로 이뤄져 있고, 538가구 규모입니다. 최근 아파트 시장이 세금∙금융 부담이 작은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지만, 큰 주택에 대한 수요가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죠. 신도브래뉴의 경우 지구 내 이러한 수요층을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단지로 그만큼 높은 희소성을 띨 수 있습니다. 상업용지가 바로 옆이라 다소 번잡할 수는 있지만 대신 편의성은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약예금만 사용 가능합니다.
1블록 남양휴튼, 2블록 신안인스빌, 3블록 자연앤은 지구 초입에 위치해 있는데요. 일단 1∙3블록은 왕숙천 조망이, 2블록에서는 공원 감상이 가능합니다. 모두 112㎡(34평형)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 443가구, 1,100가구, 509가구 규모입니다. 상업용지가 단지와 접해 있고요. 1∙2블록은 청약예∙부금, 3블록은 청약저축 통장으로만 청약할 수 있습니다.
10블록 신영지웰은 신도브래뉴 다음으로 큰 평면을 자랑합니다. 128~191㎡(39~58평형), 434가구로 이뤄져 있는데, 근린공원 및 단독주택용지와 접혀 있습니다. 청약예금으로만 청약 가능하네요. 13블록의 신안인스빌은 1,240가구로 지구 내 가장 가구수가 많은 아파트입니다. 뒤로는 근린공원이, 단지 바로 앞으로는 학교가 들어설 예정으로, 112㎡(34평형)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청약예∙부금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9블록 금강펜테리움 역시 112㎡(34평형)로만 이뤄진 단지로 790가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단지 내 초등학교를 끼고 있지만 아쉽게도 다른 단지들에 가려 공원 조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청약예∙부금 가입자라면 도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700~800만 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건교부는 180~220만 원의 택지공급가를 감안할 때 700만 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9월 이후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면 동동탄은 800만 원대, 송파신도시가 900만 원대로 공급된다는데, 700만 원이 넘는다면 다소 비싼 게 아닌가 싶으네요.
진접지구는 전체 물량의 30%는 남양주거주자에게 70%는 서울∙수도권거주자에게 분양하게 돼 있는데요. 남양주시청 확인 결과, 남양주거주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년 이상 남양주에 주소지를 뒀어야 한답니다. 1년 이상 거주하신 분들은 놓치지 말고 거주자 우선 청약일에 접수하시어, 2번의 청약 기회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고읍지구>
고읍지구에서는 총 8개 단지, 4,3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인데요. 이중 유승한내들 2개 단지, 882가구를 제외한 3,465가구가 오는 8월 말 동시분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승한내들 역시 동시분양은 아니지만 8월 중순경 분양계획을 잡고 있는 상태입니다.
입지는 6-3블록의 한양수자인2차, 9블록의 유승한내들, 11블록의 신도브래뉴 등이 좋은 편입니다. 이중 6-3블록과 11블록에서는 중대형 면적으로만 이뤄져 있어 고급 수요층을 끌어들이기 안성맞춤입 니다.
특히 11블록에 들어서는 신도브래뉴는 105~251㎡(32~76평형)의 다양한 면적으로 이뤄져, 입주 후 가격 상승을 주도할 단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상업지구는 물론 근린공원과 접해 있고, 단지 바로 옆으로 단독주택 용지가 있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전망입니다. 105㎡의 경우 청약예∙부금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초과 면적에 대해서는 청약예금만 쓸 수 있습니다.
6-3블록 한양수자인2차는 122~185㎡(37~56평형), 434가구 규모입니다. 고읍지구 내 유일하게 청약예금만 사용할 수 있는 단지로, 중심상업시설 이용이 쉬운 편입니다. 근린공원과는 걸어서 1~2분 거리이기는 한데, 조망이 안 돼 아쉽네요.
9블록 유승한내들은 470가구, 109㎡(33평형)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구 중심에 자리잡은데다 상업용지, 근린공원과 모두 접한 알짜 중에 알짜 블록이죠. 청약예∙부금 가입자 모두가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지구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10블록 한양수자인1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인데요. 79~109㎡(24~33평형)으로 이뤄진 800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인기가 끌 전망입니다. 이 외 6-1블록 유승한내들 412가구 역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끼고 있는 단지입니다. 82㎡(25평형) 단일 면적으로 지어집니다. 두 단지 모두 청약예∙부금 통장으로만 청약 신청이 가능합니다.
1블록 한양수자인3차, 2블록 우남퍼스트빌, 3블록 우미린은 모두 비슷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읍지구의 경우 98번 지방도로를 기준으로 북쪽 블록과 남쪽 블록으로 나뉘는데, 북쪽으로는 별다른 시설이 없는 편입니다. 아래쪽에 상업시설, 근린공원이 모두 모여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죠. 따라서 상업시설을 이용하거나 근린공원으로 산책을 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건너 아래쪽으로 건너와야만 합니다.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셈입니다. 그래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도로를 넘지 않아도 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1블록의 경우 102~152㎡(31~46평형), 598가구 규모이고요. 2블록과 3블록으로는 각각 109~115㎡(33~35평형)으로 이뤄진 376가구, 513가구가 들어섭니다. 모두 청약부금을 사용할 수 있는데, 1블록의 105㎡(32평형) 초과 면적에 대해서는 청약예금만 청약 가능합니다.
분양가는 진접지구와 마찬가지로 ㎡당 700~800만 원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건교부에서는 택지조성가 200만~229만 원에 비춰볼 때 700만 원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을지는 분양 직전에야 알 수 있겠죠. 내년 양주신도시 분양도 앞두고 있는데, 700만 원 이하가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고읍지구도 물량의 30%와 70%를 각각 양주거주자와 서울∙수도권거주자로 나눠 공급합니다. 아직 정확한 분양일정이 잡히지 않아 양주거주자로 인정받기 위한 거주기간은 확정이 안 된 상태인데요. 일부 건설사에서는 2년 이상을, 또 일부 건설사와 양주시청에서는 입주자모집공고일 이전까지만 전입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정확한 것은 입주자모집공고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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