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서울 신흥상권 ‘빅3’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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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서울 신흥상권 ‘빅3’ 주목

[부동산뱅크 2007/03/16 - 조회:12,332]

정부의 주택대출 옥죄기가 본격화 됨에 따라 상가 등의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상가에 투자를 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게 투자자들의 고민이다. 상가는 다른 부동산과는 달리 상권 형성이 제대로 안 되면 임대료는 고사하고 자칫 투자한 원금조차 까먹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비전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상가 투자는 개발 여건에 따른 상권의 확장과 활성도에 따라 투자의 성패가 달라진다. 기존의 상권이 형성돼 있는 곳에 새로운 재료들이 생김으로써 지역의 신흥 소비층이 유입되는 곳이 투자의 적격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지역으로 삼성타운 상권, 건국대 상권, 잠실 상권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서초동 1320번지 일대는 삼성타운이 조성되면서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3개 사옥으로 조성되는 삼성타운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연결돼 있는 핵심상권에 자리잡고 있다. 각각 44층, 34층, 32층짜리 3개 동으로 연면적이 20여 만 평에 달한다. 이중 오는 4월 입주예정인 삼성생명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삼성맨’ 2만여 명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타운 인근 주상복합 상가의 경우 1층 16평을 기준으로 매매가는 평당 1억 원선, 임대료는 보증금 2억 원, 월 임대료 700만~75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삼성타운 입주가 임박하면서 주변 상가 시세는 삼성타운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년 전에 비해 두 배 정도 올랐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풍부한 배후단지가 조성되면서 들어서는 상권으로 잠실주공 재건축단지와 자양동 일대를 꼽을 수 있다.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주공은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레이크팰리스(2,678가구)를 비롯해 잠실1단지, 잠실2단지, 트리지움 등 2만 여 가구로 탈바꿈 하고 있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가까이 있는데다 신천동상권도 가까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이렇다 보니 상가 가격도 높게 치솟고 있다.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의 레이크팰리스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층 10평짜리를 기준으로 평당 1억 2,5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평당 3,000만~5,000만 원 가량이 오른 것이다. 임대료도 1층 10평 안팎으로 보증금 1억 원에 월 400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또 오는 8월 입주예정인 트리지움 단지 내 상가의 경우 1층 10평을 기준으로 평당 3억 원선에, 1,2단지의 경우 평당 1억 9,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R공인 관계자는 “트리지움의 경우 신천역이 가까운데다 트라팰리스 수요까지 흡수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단지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고 전했다. 특히 세대수에 비해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이 일대가 학원타운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시세는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1년새 평당 3,000만~5,000만 원 가량 오른 레이크팰리스 단지 내 상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주변(능동로 일대)은 주거와 상업기능을 갖춘 초고층 주상복합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현재 이튼타워리버1,2차, 광진트라팰리스, 스타시티 등 총 1,698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이 입주해 있고, 내년 5월부터 2009년까지 3개 단지 989가구가 입주예정에 있다.

이 주상복합 촌의 상가에는 우리나라 3대 상권 중에 하나인 건대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 유동인구의 유입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스타시티 인근 상가건물에는 이마트와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영화관이 입점해 지난 2월부터 성업중에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지상 10층 규모의 롯데백화점이 완공될 예정에 있어 상권의 중심이 이 일대로 점차 이동할 전망이다.

이 일대 임대료는 1층 10평 안팎의 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 2억~4억 원, 보증금 8,000만~1억 원, 월세 150만~300만 원 선이고, 매매가는 평당 8,000만~1억 원선에 형성돼 있다. S공인관계자는 “수요층이 탄탄한 초고층 주상복합이 속속 들어서면서 임대료 가격도 천청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다 매물도 나오기가 무섭게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능동로 주변으로 추후 주상복합이나 상업용 건물 등이 들어설 예정에 있어 상권의 범위는 점차 확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