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오피스텔 임대, 여기가 ‘블루칩’
[부동산뱅크 2007/03/09 - 조회:9,824]
‘새봄, 기지개 펴는 오피스텔로 임대사업 해볼까?’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오피스텔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 주택 간주와 공급 과잉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던 오피스텔 시장이 바닥난방 허용을 계기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가중되고 있는 전세난으로 회사원이나 대학생, 알뜰 신혼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오피스텔 임대시장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의 경우 수요가 한정돼 있고 입지에 따라 수익성 차별화가 두드러지는 만큼 무턱대고 사업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이때 강남 테헤란로 인근이나 여의도, 종로 등 업무시설 밀집지역을 눈여겨 본다면 입지 선정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려는 직장인 수요가 끊이지 않을뿐더러 지하철 등 대중교통망이 좋아 외부 수요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봄마다 대학 새내기들의 내집 마련 전쟁이 치열한 대학교 인근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세권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또 오피스텔 수요자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 나홀로 거주자나 신혼부부가 대부분이므로 임대료 부담이 덜한 10평형대가 임대사업에 적합하다. 가전제품이나 붙박이장 등 빌트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면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질뿐더러 임대료 상승에도 도움이 되므로 반드시 확인하자. 관리비도 필수 점검사항이다. 아무리 임대료가 저렴하다고 해도 관리비가 비싸다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직장인 임대수요가 많은 테헤란로 인근에서는 지하철 2호선•분당선 선릉역 일대에 늘어서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략해보자. 역삼동 LG에클라트, 대우디오빌3, 대치동 롯데골드로즈2 등이 편리성과 직장 인접성을 내세워 전문직 종사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때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테헤란로 인근 오피스텔은 4월 삼성타운 입주를 앞두고 그동안 적체돼 있던 물량이 모두 동나는 등 직주근접 주거지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을 태세다.
역삼동 LG에클라트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을 각각 걸어서 5분,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코엑스몰 등의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16~24평형 352가구 규모다. 15~18평형 294가구 규모의 대우디오빌과 15~37평형 577가구 규모의 대치동 롯데골드로즈2는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을 도보 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삼릉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쾌적성도 좋다.
강남권과 함께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도심권에서는 경희궁의 아침, 광화문시대 등 종로구 내수동 일대 오피스텔이 임대사업처로 제격이다. 세종로 뒷길에 자리잡은 이들 지역은 주변 관공서와 외국 대사관 직원, 기업 본사 직원 등이 몰려들며 신(新)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도심재개발 진행과 함께 집값 상승도 노릴 수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희궁의 아침과 광화문 시대는 모두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경복궁, 광화문, 사직공원, 세종문화회관 등 인접한 곳에 풍부한 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경희궁의 아침이 14~42평형 1,031가구, 광화문시대가 17~41평형 341가구로 각각 이뤄져 있다.
언론인, 금융권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여의도에서는 대우트럼프월드1을 주목할만하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며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등의 간선도로망 진입이 수월하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경방필백화점 등의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앙카라공원, 한강시민공원 등과 인접해 있어 주거 쾌적성이 뛰어나다. 22~57평형 69가구 규모다.
신도시에서는 역세권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신혼부부나 직장인 전세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2010년 신분당선 정자역 환승으로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분당선 정자역 인근에서는 동양파라곤, 대림아크로텔, 두산위브파빌리온, 인텔리지 등의 주거용 오피스텔에 관심을 둘만하다. 정자동 일대 고급 주상복합촌에 들어선 이들 오피스텔은 탄천에 인접한 쾌적한 주거여건은 물론, 속속 이전하고 있는 벤처기업 종사자들로 임차수요 증가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자동 동양파라곤은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이 5분 거리며 롯데백화점, 홈에버,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14~55평형 1,113가구로 이뤄져 있다.
강북이나 도심권 출퇴근자 수요가 많은 일산에서는 한라밀라트3, 레이크폴리스 등 장항동 일대 오피스텔촌(村)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자유로 장항IC 진입이 수월하다. 일산호수공원, 정발상중앙공원이 가까워 주거여건이 좋으며 롯데백화점, 홈에버, 라페스타 등 편익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주거여건이 쾌적한 정자동 주상복합촌 내 오피스텔>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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