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꼬마 판교 '의왕 청계', 분양 '찜'
[부동산뱅크 2006/10/27 - 조회:22,866]
유난히 알짜 분양 물량이 많은 올 하반기, 그 중에서도 특히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할 단지가 있다. 서울과의 뛰어난 접근성 및 친환경 주거환경을 바탕으로 경기남부 지역의 핵심으로 떠오른 의왕 청계지구가 바로 그곳이다. 비록 10만 2,000여 평밖에 안 되는 작은 규모지만 평촌·판교신도시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살고 싶은 주거지로써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녹지 풍부해 주거환경 쾌적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청계동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의왕 청계지구는 서울 도심과는 약 20km, 강남권과는 1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과의 가까운 거리만큼이나 뛰어난 교통망도 이 택지지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분기점과 과천-봉담간고속화도로와는 차량 2~3분 거리. 20~30 분이면 과천 및 서울 강남권·서남부권으로의 진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동쪽으로는 판교신도시, 서쪽으로는 평촌신도시와 연결되는 57번 국도 또한 문전이다. 덕분에 판교나 평촌신도시까지 가는데는 10여 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지만 의왕 청계지구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쾌적한 주거환경에 있다. 애초 개발제한구역이었던 만큼 자연훼손 없는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것. 이와 함께 여러 명산들과 인접했다는 점도 친환경 그린도시 건설에 일조하고 있다. 청계산, 광교산이 반경 1~2km 내 위치한 것을 비롯해 관악산도 4km만 이동하면 된다.
이러한 수려한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사업 시행자인 주공에서도 최대한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개 블록으로 이뤄진 의왕 청계지구 공동주택 평균 용적률 155%를 적용, 지상 6~15층의 중층으로 지어지게 된다. 빽빽하고 아찔한 아파트 단지는 이 곳에서 구경할 수가 없는 셈이다.
이렇듯 뛰어난 교통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국민임대단지는 전용면적 60㎡(18평) 이하의 국민임대주택을 전체 가구수의 50% 이상 공급하는 곳으로 소형평형 및 임대단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지역 발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지하철역이 없다는 사실 역시 실수요자의 신중한 판단을 요한다. 현재 가장 가까운 곳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으로 차량으로 4분 가량 소요된다.
오는 12월 2개 단지, 612가구 공급
의왕시 1년 이상 거주 청약저축 1순위자 기회
1,130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지난 6월 공급된 가운데 오는 12월에는 B1~2블록에 지어지는 30~34평형의 공공분양아파트 61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30평형 50가구, 33평형 289가구 등 총 339가구를 분양하는 B1블록은 삼각형 모양의 의왕 청계지구 가장 북쪽에 붙어 있다. B2블록은 B1블록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30평형 29가구, 34평형 244가구 등의 273가구가 공급된다. 택지 규모가 크지 않아 기본적인 입지는 비슷한 가운데 B2블록이 초·중학교와 중심상업용지가 가까운 편이다.
청약조건은 두 단지가 동일하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의왕시에 거주해온 청약저축 가입자에게만 청약 기회가 돌아간다. 20만 평 이하의 택지지구라 공급물량 100%가 의왕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의왕 1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되면 수도권 1순위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데, 물량이 많지 않아 사실상 의왕 1순위 마감이 확실시되고 있다.
분양은 12월로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실제 아파트를 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가능하다. 의왕 청계지구는 후분양 시범지구로 이미 공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이다. 입주도 계약 후 7개월만 있으면 가능하다. 보통 아파트 입주가 계약 후 2년 이상임을 감안한다면 초고속 이사가 이뤄지는 셈이다. 하지만 계약에서 입주까지의 기간이 짧아 계약금 및 잔금 등의 자금 마련 방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6,675㎡(2,019평)밖에 안 되는 중심상업용지에 풍부한 편의시설을 갖추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그나마 과천 및 평촌신도시와 가까워 편익시설을 이용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지구 내에 위치한 초(덕장초)·중(신설 예정)학교로 통학이 가능하고, 고등학교는 근거리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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