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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이색 '휴가지', 이색 '아파트'

[부동산뱅크 2006/07/31 - 조회:11,748]

“멀리 안 가면서도 이색적인 휴가를 보낼 수는 없을까?” 바다, 산, 계곡 등지를 찾아 멀리 떠나는 것도 좋지만 집에 앉아 시원한 수박 한 통 해치우는 것도 지친 직장인들에겐 활력이 될 터. 그렇다고 1년에 한 번뿐인 여름 휴가를 그냥 보내기는 아깝다. 이럴 때 이색휴가지 옆 아파트를 둘러보자. 내 집 마련의 기쁨과 4계절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고궁>

■ 서울 종로구 내수동 경희궁의아침 = 지난 2004년 5월 입주한 주상복합 아파트로 44~63평형까지의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16층 규모로 초고층은 아니지만 총 12개 동, 360가구의 중급 단지를 자랑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에서 도보 5분 정도 소요된다. 매동초, 배화여중, 대신고로 통학 가능하며,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북삼성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경희궁의아침에서는 그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주변 고궁의 멋스러움을 느끼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경희궁, 경복궁, 덕수궁이 걸어서 10분 내외이며 창경궁과 창덕궁도 차량 5분이면 충분한 것. 궁 내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선조들의 얼을 느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궁뿐 아니라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삼청동, 인사동과도 가깝다. 정동극장, 인근 극장(서울극장, 명동CGV), 교보·영풍문고에 가서 시원한 휴가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박물관>

■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제기한신 = 지난 2000년 7월 입주했으며, 총 1,330가구의 대단지이다. 25~42평형으로 중·소형 평형이 골고루 섞여 있다. 지하철 6호선 고려대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홍파초, 서울사대부중·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편의시설로는 제기시장,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고대안암병원 등을 갖추고 있다.

안암·종암·제기동 일대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는데 비해 제기한신에서는 다양한 휴식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려대 100주년 기념관에 위치한 고려대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박물관으로 10만여 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까지 걸어서 3~4분이면 충분하므로 아이들과 들러보는 것도 좋은 방학 선물이 될 듯.

월곡역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도심 속의 나무 천국이라는 홍릉수목원도 둘러볼 수 있다. 약 13만 평 규모로 매 주 일요일에만 시민에게 개방되므로 염두에 둬야 한다. 입장료는 무료.



<미술관>

■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 5,15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26~4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3호선 약수역, 6호선 버티고개역과 도보 5분 거리인데다 도심지와 가까워 대표적인 직주근접형 아파트로 꼽힌다. 청구초, 장충중·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남산자락에 이어진데다 단지 내 쌈지공원으로 최고의 그린조망권을 자랑하고 있다. 아파트 산책만으로도 여름 휴가로 대체될 정도다.

더불어 지난 2004년 10월 개관한 리움미술관에서의 휴가도 이채롭다. 6호선을 타고 버티고개역에서 한강진역으로 한 정거정만 가면 되는데, 도보로는 30분 정도 걸린다. 건물 3개 동을 각각 세계적인 건축가한테 맡겼을 만큼 삼성문화재단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미술관이다. 금동미륵반가상(국보 118), 가야금관(국보 138) 외 한국 근현대 미술품 및 세계 현대미술품이 대표적인 소장품이며 기획전시, 상시전시로 나눠져 있다. 9월 10일까지는 백남준, 마크 로스코 관련 기획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놀이공원>

■ 용인 동백동 동일하이빌 = 지난 4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34~43평형, 총 743가구로 이뤄져 있다. 동백지구 중앙격인 C7-1블록에 위치했으며, 추후 자리잡게 될 중심상업지와 인접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 석성산 조망이 가능하고 중앙공원과도 가까워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동백초, 백현중, 동백고로 통학 가능하다. 아직 완성된 택지지구가 아니라 편의시설, 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부족하지만 용인 경전철 건설 및 도로망 확충 작업이 진행 중에 있어 교통체증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로의 진입은 아직 어려운 반면 용인 시내에서 만큼은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글렌로스골프장 등의 여가시설을 즐기는데는 동백지구만한 곳이 없다는 평. 특히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의 경우 멀리 피서가는 것보다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동백지구에서 에버랜드까지 직통 도로가 없어 차량 30분 가량 소요되며, 2009년 영동고속도로 마성IC로 접속되는 도로가 완공될 예정이다.



<영화세트장>

■ 인천 삼산동 서해그랑블 = 삼산택지지구 5블록에 위치한 단지로 총 822가구의 중급 규모다. 43~47평형으로 구성됐으며, 2004년 8월 입주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가 차량 1분 거리지만 대중교통 이용은 쉽지 않은 편이다.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또는 국철 부개역을 가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2010년 개통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삼산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올 예정이다. 굴포초, 진산중·고로 통학 가능하고 이마트, 홈플러스, 세림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인데 시냇물흐르는공원, 굴포공원 등의 단지와 접해 있고 상동호수공원도 도보 7분 거리이다. 이와 함께 부천영상산업단지도 아파트 옆에 자리하고 있다. 드라마 세트장(SBS 야인시대)은 일반인에게도 공개되고 있다. 또 미국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인 원더윅스사가 직접 제작한 미니어처 테마파크가 펼쳐지는 아인스월드도 즐길 수 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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