⑬김진선 강원도지사
[부동산뱅크 2006/07/27 - 조회:2,746]
‘뉴스타트 강원, 강원도를 리모델링한다’ 민선2, 3기에 이어 민선4기 강원도 도정을 맡게 된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어깨가 무겁다. 전국 유일의 3선 자치단체장인 그는 ‘잘사는 강원도, 생활의 질이 높은 강원도’라는 기치 아래 1, 2기에 추진해온 각종 사업들을 민선 3기에 꽃피우겠다는 계획이다.
강원 7+3플랜 본궤도 진입
3대 테크노밸리 조성 가시화
민선3기 강원도정의 최대 성과는 강원도 장기 발전계획인 ‘강원7+3플랜’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간이 넓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대도시가 없는 강원도의 지정학적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이 계획은 교통망을 축으로 ‘7대 기능화 전략’과 ‘3대 테크노밸리 전략’으로 나눠 도내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7대 기능화 전략’은 △춘천~원주간 중앙고속도로축 ‘수도권1일 산업•휴양벨트’ △원주~강릉간 영동고속도로 ‘국토중앙 산업•레포츠관광벨트’ △동해안 ‘환동해 물류•관광벨트’ △춘천~양양간 동서고속도로축 ‘청정산업•휴양벨트’ △폐광지역 ‘고원관광•휴양지대’ △접경지역 ‘한민족 평화•생태지대’ △백두대간 ‘생태•산림•휴양벨트’ 등으로 나눠 도내 거점별로 특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3대 테크노밸리 전략’은 △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생물산업 중심의 춘천권 ‘하이테크타운’ △의료기기•정보통신•한방산업 중심의 원주권 ‘테크노파크’ △ 해양생물•신소재•방재•심층수 중심의 강릉권역권 ‘사이언스파크’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민선 3기 김 도지사는 강원도의 개발을 뒷받침할 ‘강원7+3플랜’을 정부의 제4차 국토종합계획 및 제3차 강원도종합계획에 반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계획적인 추진을 위한 법적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이밖에도 ‘3각 테크노벨리 조성’ 공약은 춘천 하이테크타운 조성,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 조성, 강릉 사이언스파크 조성 등 3개 산업이 완료됨으로써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기도 했다.
강원도의 장기 개발계획이 사회기본시설망 확충을 기본 전제로 하는 만큼 도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도 두드러진다. 도 전역 ‘2시간대 생활권’을 목표로 동서고속도로(서울~춘천~양양)와 동해고속도로 확장 및 연장선(강릉~속초, 동해~삼척)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공상에 한창이다. 전체 9개로 추진되는 ‘정(井)’자형 철도망 구축은 경춘선 복선전철(서울~춘천)과 중앙선 복선전철(덕소~원주)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 중 하나다. 비록 올림픽 유치는 실패로 끝났지만 세계에 강원도라는 이름을 알리는데 일조했으며 ‘2009스노우보드•바이애슬론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주요 SOC사업 조기 마무리
3각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 추진
김 도지사가 민선 4기에도 강원도 살림을 책임지게 됨으로써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주요 사업들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선 지역발전 기반을 닦는 것은 물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필수적인 SOC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춘천~양양간 고속도로 조기 마무리를 추진하고 동해북부선, 신탄리~철원간 수도권 교외선, 경춘선 복선전철 등의 건설도 본격화된다. 이밖에 중점 추진되는 국도 확장•포장 사업은 △국도46호선(춘천∼양구∼고성) △국도5호선(춘천∼화천∼철원) △국도7호선(울진북면∼근덕, 간성∼현내, 망상∼옥계) △국도87호선(철원∼포천) 등이다.
민선 3기에 밑그림이 그려졌던 폐광지역과 접경지역의 개발사업도 ‘2단계 종합개발사업’으로 본격화된다. 태백•영월 등 폐광지역에는 카지노종합리조트화 등이 추진되고 접경지역은 △평화시를 주제로 한 ‘물류교류협력모델’인 철원지역, △생태환경을 주제로 한 ‘평화생명교류모델’인 화천•양구•인제지역, △국제관광자유지대를 목표로 한 ‘관광교류협력모델’인 속초•고성지역으로 나뉘어 개발이 추진된다.
김 지사는 또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2010년 동계올림픽을 거울삼아 2014년 동계올림픽을 기필코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장 시설, 교통망 등 관련 인프라를 조기 구축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개최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도 전역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경제프로젝트화’ 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도 성장의 원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원주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북원주 나들목 인근인 지정면과 호저면 일대 100만평에 계획된 원주 기업도시는 R&D파크와 배후지원시설이 들어서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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