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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세운상가 4,5구역 호가20%↑

[부동산뱅크 2006/06/13 - 조회:4,054]

강북 4대문 지역의 도시환경정비사업(구 도심재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4대문안 도심을 개발해 서울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대표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민국 부동산표준 부동산뱅크는 강북 4대문 도시환경정비구역 중 사업의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이는 세운상가 4,5구역, 신문로 2-5지구, 을지로2가 5지구 등의 개발진행 단계 및 시장동향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현재 4대문 지역에서 도시환경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총 41개 구역으로 이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세운상가구역이다. 지난 1986년 구역지정 이후 20년 가까이 사업이 지지부진 했던 이곳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 시장으로 당선됨에 따라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종로구 예지동, 장사동, 중구 입정동, 산림동 일대 4만 5,072평 규모의 세운상가구역은 2,3,4,5 총 4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중 지난 3월 대림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한 4구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역은 사업속도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5.31지방선거 후 5구역이 추진위원회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조합원 50% 이상 찬성)요건을 채우고 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세운상가 5구역은 2년 동안 사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지만 도심개발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민들이 사업찬성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어 현재는 동의율이 40%를 넘은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오는 8월 25일부터 개정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의 입질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5구역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삼성건설, 대림산업, GS건설, SK건설 등 메이져 건설사들이 시공권 경쟁에 뛰어든 상태에 있어 사업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구 산림동 일대 1만 1,500여 평 규모의 5구역은 청계천변으로 공구상가, 조명상가 등이, 구역 안쪽으로 밀링, 선반 등의 영세 금형제조업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D공인 관계자는 “기존의 공구상가와 금형제조업체들은 송파구 장지동으로 이동을 하게 되고, 그 자리에는 40~50평형대 주상복합 아파트 930가구와 오피스 등 연면적 12만 평 규모의 건물 7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종로구 예지동 85번지 일대 1만여 평에 달하는 세운상가 4구역은 총 사업비 1조 5,000억 원을 들여 지하 7층, 지상 32층에 건축연면적 4,756평 규모로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곳에는 40평형대를 주력평형으로 하는 주거시설(758가구)과 쇼핑몰, 문화, 여가시설 등의 업무판매시설이 50%씩 들어선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중 착공해 2010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사업추진이 빠르게 진척되면서 공장, 상가 등의 매도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귀금속, 조명, 전자 상가 등의 업종이 들어서 있는 4구역의 경우 청계천변의 인근 점포는 불과 2주 전까지 10평 기준으로 평당 8,000~9,000만 원 하던 것이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평당 1억~1억 1,000만 원으로 올랐다. 구역 안쪽도 5평짜리 기준으로 평당 2,000만~2,500만 원에서 평당 3,000만~3,500만 원으로 호가가 형성돼 있다. 호가강세는 5구역도 마찬가지다. 청계천변을 따라 10평짜리 점포가 평당 1억 원 안팎, 구역 안쪽으로 5평짜리 점포가 평당 2,500만~3,000만 원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N서울 공인 관계자는 “5.31지방선거 후 지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고, 호가는 평균 10~20%가량 상승했다”며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문의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어 호가가 시세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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