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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분양몰이,판교찍고 파주'찜'

[부동산뱅크 2006/04/19 - 조회:17,047]

‘판교만 로또? 우리도 있다!’ 판교신도시 3월 분양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그동안 빛을 발하지 못했던 2기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북부라는 지리적 핸디캡을 딛고 자족도시, 남북 경협 교두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파주운정신도시는 뜨거웠던 판교 분양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갈 태세다.



‘이제는 수도권 북부다’

제2자유로•경의선, 서울을 한걸음에



성남 판교와 경기도 용인, 하남 풍산 등 수도권 남부 내로라하는 주거지가 강남과의 접근성을 무기로 떠올랐다면 파주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 북부 지역은 개성공단 남북경협을 앞세워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북경협을 목표로 추진되는 교통여건 개선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이 오롯이 이들 지역에 수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km 떨어진 지점. 파주운정신도시는 일산신도시와 문산 사이에 위치한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동패•목동•야당•와동리 일원에 285만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농경지 곳곳에 소규모 아파트가 난립해 있는 이곳에 4만 6,000여 세대, 12만 4,800여 명의 인구가 입주하는 2009년이면 일산신도시와 함께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개발호재와 함께 신도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서울과의 접근성. 운정신도시의 경우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신도시 개발로 인한 인구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신설 계획을 갖춘 도로도 여럿 된다. 운정신도시에서 대화를 지나 강매, 마포구 상암동까지 이어질 예정인 제2자유로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유로 이산포IC~문발IC구간 확장, 파주 시군도 1호선 확장, 56번 국지도 연장 등이 논의되고 있다.



경의선 개통 등 대중교통 여건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복선화 작업이 한창인 경의선은 2007년 성산~문산 간 39.6㎞구간이 우선 개통할 예정이며, 성산에서 용산역까지 연결하는 2차 구간은 운정신도시가 마무리되는 2009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의선을 이용하면 대곡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으며, 성산역에서는 지하철 6호선 수색역 환승이 가능하다. 운정신도시에서는 지구 동쪽에 위치한 경의선 운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 구간이 개통될 경우 문산에서 1호선 용산역까지 1시간 이내면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베드타운 탈피, 직주근접 도시로

우리는 첨단도시 ‘U-City’로 간다



운정신도시를 비롯한 2기 신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접한 곳에 산업단지를 둠으로써 탄탄한 주거 수요층을 바탕으로 한다는 데 있다. 1기 신도시가 계획도시, 친환경 도시로 개발됐음에도 불구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해 반 쪽짜리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파주를 단숨에 최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킨 5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공장. LG그룹은 이외에도 운정신도시 북쪽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일대 30여 만 평에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마이크론 등 4개 계열사 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건립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만여 명의 신규 고용효과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수원의 삼성시(市)에 필적할 자족도시로서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하읍 문발리 47만평에 조성된 파주출판문화단지는 이미 서적•유통관련 140개 업체가 입주해 국내 출판산업의 메카로 성장했으며, 168만 1천 평 규모의 안보•관광 단지인 평화동산에는 초대형 영어마을과 예술마을 헤이리가 들어서며 문화도시로서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운정신도시가 1기 신도시나 판교신도시와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부분은 국내 신도시 최초로 첨단 정보화도시(U-City)로 개발된다는 것. 교통, 환경, 정보통신 등 실생활 곳곳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행정•의료•문화•커뮤니티 등 각종 정보컨텐츠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시간 정보교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운정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용정저수지와 연계하여 대규모 중앙생태공원과 인공호수공원을 조성해 친환경 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운정신도시 본격 분양레이스는 판교 중대형 분양이 마무리되는 8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동문건설이 8월에 34평형 40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벽산건설이 33평형 610가구, 삼부르네상스 33~43평형 1868가구, 한라건설 39~56평형 937가구, 월드건설 34, 47평형 400가구 등이 줄을 잇는다. 운정신도시 역시 원가연동제가 적용될 예정이 며 이에 따라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경우 10년, 25.7평 초과의 경우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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