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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서판교 관문, 모아 미래도

[부동산뱅크 2006/03/30 - 조회:3,910]

진화하는 아파트, 임대라고 예외는 아니다. 특히 진일보한 설계와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200만 수도권 청약 가입자의 희망으로 떠오른 판교라면, 임대아파트라고 터부시할 수만은 없을 터. 총 585가구로 판교 임대 단지 중 가장 큰 규모와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모아건설 미래도(美來都)를 살펴본다.



서판교 초입, 도로 여건 좋아

운중천, 금토산공원 인접



동판교냐, 서판교냐? 판교에 입성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지만 답을 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동판교의 편의성, 서판교의 쾌적성을 두루 갖춘 단지라면 굳이 머리를 싸맬 필요는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 당장 자금 여력이 없어도 꿈의 도시 판교로 들어갈 수 있는 단지가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A11-2블록에 들어서는 모아 미래도는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단지로 꼽을 수 있다. 일단 서판교에 위치한 만큼 자연환경은 여느 단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평. 단지 뒤로는 운중천이 흐르고 약 30만 평 규모의 금토산공원이 펼쳐진다. 또 단지 내 녹지율도 54%나 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운중천과 금토산공원이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이들이 단지 북쪽에 위치한 탓에 뒤쪽에 배치된 동에서만 볼 수 있는데, 운중천은 104~107동 저층에서도 후면발코니를 통해 볼 수 있다. 다만, 운중천 너머 자리잡고 있는 단독주택으로 인해 금토산공원은 중층 이상에서나 볼 수 있다.



서판교의 가장 큰 돌림돌인 편의성 역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운중천 다리 하나만 건너면 근린생활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서판교 초입에 있는 덕에 동판교 중심상업지 이용도 차로 10분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 중에 있는 판교-분당간 도로, 안양쪽으로 향하는 57번 국도 등도 단지 앞뒤로 위치해 있다. 도로와의 뛰어난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판교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소음 문제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57번 국도는 운중천 건너에 있고, 판교-분당간 도로 역시 녹지를 사이에 두고 들어서기 때문이다.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다른 서판교 단지들에 비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판상형, 타워형 적절한 배치

3.5bay 설계로 임대 같지 않은 임대



이번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단지 모두가 500가구를 넘지 않는 소형 규모인데 반해 모아 미래도는 총 585가구를 공급, 중형 단지를 이루고 있다. 평형은 23평형, 33평형으로 구성된 가운데 각각 A,B 타입으로 설계된다.







329가구로 가장 비중이 높은 23A평형은 104~108동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보통 큰 평형이 천, 공원 조망이 가능한 곳에 배치되는 것과는 달리 소형 평형이 운중천과 금토산공원을 볼 수 있는 104~107동에 자리 잡은 점이 흥미롭다.



내부는 ‘방+거실+방’의 전형적인 3bay로 설계돼 있다. 23평형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거실, 안방 등의 발코니까지 확장하면 30평 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최대 5평까지 늘어나 전용면적은 23평이 된다. 30평 대의 전용면적 25.7평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거실을 좀 더 넓게 쓰고 싶다면 가변형 벽체로 지어지는 주방과 접해 있는 방을 틀 수 있다.



109동에 들어서는 23B평형은 3.5bay로 A타입에 비해 1평 가량 공급면적이 크다. 하지만 20가구밖에 안 되는 탓인지 평면은 떨어지는 편. 양면 발코니로 설계되면서 안방과 주방이 멀리 배치, 주부들의 동선이 불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양면 발코니 덕에 발코니 확장만으로도 최대 6.5평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33평형 역시 A, B타입으로 나뉘는데, 총 176가구의 A평형은 3.5bay로 나와 채광과 환풍을 최대화했다. 주방에는 바(bar) 형식의 싱크대를 취해 주부들이 거실 쪽을 보면서도 일을 할 수 있게 설계했다. 발코니 확장 시 최대 6.5평 가량의 확장 효과를 볼 수 있다.



60가구 규모의 33B 타입은 양면 발코니를 취한 23B타입과 평면은 같으나 주방 싱크대의 위치가 안방에서 접근하기 쉽도록 돼 있다. 하지만 양면 발코니를 취했음에도 총 6.5평 가량밖에 늘어나지 않는데다 작은방 과 안방의 일부가 겹치는 바람에 안방의 효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극적으로 분양가 문제가 타결되며 보증금 및 임대료도 마무리가 됐다. 23A평형은 보증금1억 6,843만 원에 월 40만 원, 23B평형은 보증금 1억 7,174만 7,000 원, 월 41만 3천 원을 지불해야 한다. 또 33A평형은 보증금 2억 3,973만 5,000원, 월 58만 3,000원, 33B평형은 보증금 2억 4,266만 6,000원, 월 59만 원으로 결정됐다. 보증금은 일반 분양가와 같이 20% 계약금, 40% 중도금, 40% 잔금 형식으로 내며, 중도금 40%는 대출 가능하다.







주공과 마찬가지로 청약일정도 복잡하다. 민간에서 공급하지만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받지 않은 임대 단지라 청약저축으로만 도전 가능한데, 무주택세대주기간, 청약 불입횟수, 불입금액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본인에 맞는 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4월 3~18일까지 총 보름간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통장 가입 은행의 인터넷뱅킹 또는 가입은행 본·지점에서 접수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박선옥 기자 pso9820@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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