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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동판교 숨은보석,뜨란채 A17-1

[부동산뱅크 2006/03/29 - 조회:6,281]

‘임대아파트에 대한 편견을 거부한다’ 판교신도시 공급을 계기로 임대아파트들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의 경우 10년간 전매가 금지되는 만큼 임대기간(10년)을 채워야 하는 이들 아파트도 메리트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 여기에 주공은 물론 민간 건설사들도 분양아파트 못지 않은 신평면과 마감재를 무기로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3월, 청약저축 가입자들이 놓쳐서는 안될 주공뜨란채(17-1블록, 5-1블록)와 모아미래도(11-2블록), 진원로제비앙(11-1블록) 등 임대아파트 4개 단지를 집중 해부한다.



상업시설•판교역 이용 수월

녹지 부족 '옥의 티'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는 중심상업지와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으로 명실상부 판교의 중심지로 꼽힌다. 3월 청약에 나서는 임대아파트 중 유일하게 동판교에 위치한 17-1블록 주공 뜨란채는 운중천과 국민임대아파트(17-2블록)를 사이에 두고 중심상업지와 인접해 있다. 즉, 신분당선 판교역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면서도 중심지의 번잡함은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웃한 분당신도시 서현역으로의 진출입도 수월해, 입주 초기에도 편의시설 미비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단지 서쪽 부지에는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 벤처단지 내에는 IT대학원, 연구소, 도서관 등이 각각 들어서 판교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에듀파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단지 내에서 유치원을, 도로를 사이에 두고는 초•중•고교를 이용할 수 있다.



동판교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강점 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강남과의 접근성. 이 단지 또한 지하철 2호선 강남역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10~1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 등 단지 주변 그물망처럼 갖춰진 간선 도로를 통해 강남권은 물론, 서울•경기 각 지역과의 연결성도 뛰어나다.



그러나 역시 쾌적한 주거환경을 주무기로 내세우는 서판교에 비해 주거여건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특히 이 단지의 경우 어느 한 면으로도 녹지를 끼고 있지 않아 그린 조망권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3월 임대물량 중 최대규모

3베이 이상 설계, 햇빛 프리미엄 노려



17-블록 주공뜨란채는 지상 8~18층, 12개 동 전체 870가구 대단지로 3월에 청약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4평형 A타입(338가구), B타입(167가구), C타입(161가구), 30평형 B타입(102가구), 34평형 E타입(102가구) 등의 평형 구성으로 임대아파트 중 가장 큰 34평형이 포진 돼 있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살만하다.



단지 인근에서 녹지를 접할 수 없는 대신, 주공은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40~50%의 조경 면적을 확보해 단지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입주민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중앙광장이 조성되며, 휴게소와 주민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이 단지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전체 870가구 중 338가구로 가장 많은 세대수를 차지하는 24평형 A타입은 단지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1101동과 1104~1108동, 1112동에 들어서게 된다. 특히 단지 서쪽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와 맞닿아 있는 1105~1107동의 경우, 자동차 소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침실2-거실-안방의 전형적인 3베이로 설계돼 있으며, 9.97평 가량의 발코니가 제공된다. ‘ㄱ’자 형으로 설계된 주방은 후면 발코니와 연결돼 있지 않아 환기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됐으며, 다락방이 제공되는 최상층의 경우 부부욕실이 설치되지 않는다.



24평형 B타입과 C타입 역시 단지 외곽에 위치한 1101동과 1103~1108동, 1111~1112동에 위치할 예정이다. B타입의 경우, 11.58평으로 24평형 중 발코니 면적이 가장 넓은 대신 현관에서 거실-침실2로 이어지는 통로 공간이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중앙에 들어서게 될 1109~1110동과 단지 남쪽의 1102동에는 1, 4호 라인에는 30평형이 2, 3호 라인에는 34평형이 들어서게 된다. 이들 동은 단지 중앙광장과 접해 있을 뿐 아니라 도로와도 떨어져 있어 외곽에 위치한 동보다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3.5베이인 30평형 B타입은 채광과 환기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또한 주부들의 작업 동선과 수납공간 확충을 위해 주방을 ‘ㄷ’자 대면형으로 설계했으며 거실을 7.43평으로 넓게 설계하는 등 가족 공간을 늘린 점도 눈에 띈다.



102가구가 공급될 34평형은 안방-침실2-침실3-거실의 4베이로 모든 침실이 남향으로 설계돼 있다. 또한 안방이 발코니를 확장하지 않고도 4.11평 정도로 넓지만 안방에서 침실2, 침실 3, 거실로 연결하는 복도 공간이 다소 길어진 점이 흠이다. 침실이 한 곳에 몰려 있어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기준층 기준으로 24평형은 보증금 5,664만 원에 월세 39만 4,000원, 30평형은 보증금 1억 2,592만 원에, 월세 48만 2,000원이다. 34평형의 경우 1억 4,114만 원의 보증금에 매달 58만 2,000원을 내야 한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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