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직장 가까운 전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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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2006/02/23 - 조회:7,432]

2년 전 집값이 싼 수도권 외곽에 전셋집을 얻은 원익재 씨(31, 남). 늘 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 출·퇴근하며 길에 버리는 3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지하철에서 모자란 잠도 자보고, 영어 단어 하나라도 외우며 시간 활용을 해보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시달리다 보면 그마저 쉽지가 않다. 하루에 4,000원 가까이 드는 차비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시간을 황금과 같이 생각하는 바쁜 현대인들 중 원익재 씨와 같은 부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새로 전셋집을 구할 때는 직장 근처로 집을 얻어 보려 하지만 교육, 편의시설, 쾌적성 등 모든 것을 갖춘 직주근접 아파트를 찾는 게 쉽지 않은 실정. 오피스 빌딩이 많은 강남권, 마포·용산권, 도심권 인근 전세로 들어가볼 만한 아파트를 알아본다.

<강남권>

■ 강남구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 지난 2005년 12월 입주한 새 아파트로 총 840가구의 대단지. 12개 동 24~3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도보 7분 거리이며 테헤란로와는 걸어도 3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직주근접 아파트이다. 월마트,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도곡초, 도성초, 역삼중, 진선여중·고로 통학할 수 있다.

■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 = 28개 동, 1,656가구 규모로 23~5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4년 12월 입주한 단지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이용 시 30분 안에 강남 진입이 가능하다. 반면,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이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가 걸어서 15분 가량 소요되며, 편의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신림동이나 반포동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 성동구 옥수동 풍림강변 = 32평형 단일평형으로 이뤄진 총 269가구 규모의 작은 단지로 지난 2004년 10월 입주했다. 강변북로와 맞닿아 있어 자동차 소음이 있지만 한강 조망만은 어느 단지보다 뛰어나다는 평. 3호선 옥수역과 도보 3분 거리로 지하철과 동호대교를 통해 20분이면 강남 진입이 충분하다. 옥정초·중이 인근에 있어 어린 학생들의 통학이 수월하며, 달맞이봉 공원과 한강 시민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 광진구 구의동 삼성쉐르빌 = 지난 2001년 11월 입주한 252가구 규모의 아파트이다. 34~63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광남초·중·고, 구남초 등 강남 못지 않은 학군을 자랑한다. 걸어서 8분 가량 소요되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나 잠실철교를 이용해 강남까지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롯데마트, 테크노마트, 방지거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가깝다.

<마포·여의도권>

■ 마포구 염리동 GS자이 = 10개 동, 534가구 규모로 32~57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입주했으며 인근 단지들이 완경사에 위치한 것과는 달리 평지에 지어져 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도보 4분 거리에 있으며, 마포·여의도권에 직장이 있다면 10분 내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앞 염리초가 위치하며 동도중, 서울여중·고와 가깝다. 편의시설 이용은 신촌으로 움직여야 한다.

■ 동작구 대방동 대림e-편한세상1차 = 2003년 7월 입주를 마쳤으며 34평형 단일평형으로 609가구가 지어졌다.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국철 대방역을 이용해 여의도·마포까지 15분 내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여의도와는 대방역과 연결된 여의교를 통해 걸어서도 접근이 가능하다. 신길초, 숭의여중·고, 영등포고와 가깝고 노량진수산시장, 성애병원이 인근에 있다.

■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 = 15개 동, 총 85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4~6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시 조경대상을 차지했을 만큼 단지 내 조경이 압권.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1·2호선 신도림역과 도보 3분 거리로 여의도·마포로 들어가는 데 20분이면 충분하다. 신도림초·중으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고 2007년을 목표로 신도림고가 신축 중이다. 애경, 신세계, 롯데백화점, 고대구로병원과 가깝다.

■ 영등포구 문래동 GS자이 = 지난 2001년 12월 입주한 1,30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이다. 35~56평형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는 도보 2분 가량 소요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할 경우 마포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단지 앞 홈플러스, 로데오의류타운, 문래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문래초·중과 가깝지만 인근 고등학교가 없다는 게 흠. 양평동에 위치한 관악고로 통학할 수 있다.

<도심권>

■ 중구 신당동 대우푸르지오 = 지난 해 12월 입주한 새 아파트. 9개 동, 461가구 규모로 23~50평형으로 지어졌다. 조합원 물량은 빌트인이 설치돼 있어 전셋집으로 안성맞춤이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 청구역과 걸어서 7분이 소요되며 도심권으로 진입하는 데는 15분 정도 걸린다. 청구초, 금호여중, 성동고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와 이어진 대현산가족공원을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다.

■ 성동구 성수동 롯데캐슬파크 =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도보 1분 거리의 초역세권 단지. 도심권까지는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2003년 9월에 입주를 마쳤으며 총 604가구, 24~42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뚝섬유원지, 서울숲이 인근에 있고 E-마트, 뚝도시장, 뚝섬쇼핑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춘 편. 경수중, 성원중, 경일중·고 등 중고등학교 통학은 수월하나 초등학교가 20분 가량 떨어져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구는 불편하다는 평이다.

■ 성북구 길음동 삼성래미안 = 1,12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2~39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2003년 1월. 4호선 길음역이 도보 5분 거리로 도심 진입에 30분 가량 소요된다. 미아초, 성신여중·고로 통학할 수 있다. 길음동 대부분이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주변이 어수선한 편이지만 편의시설과 버스 노선이 풍부하다. 코아마트,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성가복지병원 등과 가깝다.

■ 마포구 공덕동 래미안3차 = 2004년 8월 입주한 단지로 총 616가구, 24~41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인근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러 올 정도로 조경이 잘 갖춰졌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 공덕역과 도보 5분 거리로 여의도 진입이 수월하지만 광화문 등 도심 내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및 버스로 도심으로 통하는 데는 10분 정도 소요된다. 공덕초, 동도중·고, 서울여중·고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