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결산] 올해 분양가 작년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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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결산] 올해 분양가 작년보다 저렴했다.

[부동산뱅크 2009/12/24 - 조회:3,243]

올해 서울 및 수도권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3.3㎡당 평균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5.82%(3.3㎡당 1,298→1,222만 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분양가가 하락한 것은 5년 만의 처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8.41%(3.3㎡당 1,185→1,086만 원) 하락한 반면, 서울과 인천은 각각 11.72%(3.3㎡당 1,717→1,919만 원), 9.03%(3.3㎡당 1,021→1,113만 원)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경기권이 저조했던 이유는 지난해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수도권 외곽지역의 분양이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3.3㎡당 평균분양가가 작년에 비해 63.36%(3.3㎡당 1,862→719만 원)나 떨어지며, 서울∙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공급량이 많았던 동탄신도시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한 기안동, 송산면, 향남읍 등에서 공급물량이 늘어나 지난해에 비해 분양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보금자리주택 공급량이 가장 많았던 하남시가 43.79%(3.3㎡당 1,751→984만 원), 부천시 24.99%(3.3㎡당 1,301→976만 원), 안양시 9.38%(3.3㎡당 1,357→1,230만 원) 등의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하남시의 경우 주변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보금자리주택(1만 1,867가구)이 동시에 분양한 것이 지난해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진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기권의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상승하기도 했다.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인 성남시는 작년에 3.3㎡당 평균분양가가 1,022만 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1,612만 원 선에 분양이 이뤄져 57.75%가 뛰었다. 이외에도 군포시 56.19%(3.3㎡당 795→1,242만 원), 파주시 36.22%(3.3㎡당 777→1,059만 원), 광명시 18.02%(3.3㎡당 1,040→1,227만 원) 등의 순으로 올랐다.

경기권을 제외한 서울과 인천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3.3㎡당 평균분양가가 크게 상승했다. 서울은 11.72%(3.3㎡당 1,717→1,919만 원)가 오르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구로구, 용산구, 은평구, 강동구 등에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공급이 많았고, 강남, 도심 등 서울 주요 지역의 분양도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분양가가 올랐다.

구별로 살펴보면 구로구가 21.55%(3.3㎡당 1,110→1,349만 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곳은 올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재건축 단지의 분양물량이 많았던 것이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한강르네상스의 핵인 용산구가 13.80%(3.3㎡당 2,052→2,336만 원) 오르며 그 뒤를 이었고, 은평구 12.78%(3.3㎡당 1,411→1,591만 원), 강동구 12.46%(3.3㎡당 1,599→1,798만 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용산구 동자동 아스테리움 259㎡(78평형)가 3.3㎡당 3,615만 원으로 최고분양가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서초구 서초동 대림e편한세상 167㎡(50평형)가 3,519만 원, 강동구 고덕동 아이파크 215㎡(65평형)가 3,092만 원 등 순으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