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10/07/07 - 조회:26,464]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의 견본주택 오픈 첫 날, 오전부터 거센 장맛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몰렸다. 아파트 128가구, 오피스텔 207실로 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인 해당 단지가 오는 5일 오피스텔 151실을 일반에 공급한다. 지상 32층인 해당 업무동은 10개의 라인으로 구성되며 지상 1층부터 11층까지 오피스, 12층부터 32층까지 오피스텔이다. 일반분양 물량 전용 49.66㎡A의 64실이 2, 5, 7, 10호라인, 전용 49.85㎡B타입 29실이 1, 6호라인, 전용 49.98㎡C의 58실이 3, 4, 8, 9호라인에 들어선다.
많은 수요자들이 용산민족공원 조망에 큰 기대를 하며 북측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은 피하면서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5, 6호라인을 선호하지만 ‘알짜’라인은 8호라인이다. 정남향에 채광이 좋고 2면 조망 중 한 면은 공원, 다른 한 면으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남측에 위치하는 주거동 때문에 조망권 침해가 우려되지만 주거동과 업무동 사이 간격은 25m이며 2면 조망으로 주거동을 직접 바라보지 않아 조망권이 보호된다.
지난 2일 개관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의 샘플하우스는 용산구 한강로 3가 65-325, 사업현장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실제 현장인 용산3구역 일대는 철거가 진행중이거나 재개발을 위해 이주가 완료된 낡은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탓에 샘플하우스를 대로변 한강대교북단교차로 인근에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샘플하우스 입구에 들어서 오른쪽 방향 2층으로 올라가면 오피스텔 방 1개, 욕실 1개의 전용 49.98㎡C타입을 볼 수 있다. 북동향의 3, 4호라인과 남서향의 8, 9호라인에 들어가는 C타입은 공원 또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현관 수납공간은 넉넉한 편이며 수납장과 바닥 사이를 띄워 공간을 마련해 자주 신는 신발이나 슬리퍼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현관과 거실 바닥 사이 턱에 자칫 발이 걸려 다칠 수 있을 듯 했다. 실제로 샘플하우스를 드나들던 많은 방문객의 발이 걸리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바닥재 수요에 따라 선택가능
전용률 50%채 안되 실내 좁아
현관을 포함한 주방 등의 바닥재질은 폴리싱타일이며 거실과 침실에는 온돌마루가 시공된다. 현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측은 계약자에게 바닥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폴리싱타일 대신 온돌마루로 전체 시공할 수 있으며 바닥색상을 샘플하우스에 시공된 것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조금 더 어두운 색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여기서 폴리싱타일이란 자기질 무유타일의 표면을 연마해 대리석 질감과 비슷하게 가공한 타일이다. 일반 타일에 비해 표면도 매끄럽고 각이 살아있어 깔끔한 시공이 가능하다. 또 열 전도율이 비교적 좋고 여름에는 시원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질감이 딱딱해 부담스러울 수 있고 타일이 팽창하여 들뜨는 등의 하자가 일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폴리싱타일만으로 전체 시공은 불가능하다.
계약면적이 124.47㎡임에도 불구하고 전용률은 40.4%정도 밖에 나오지 않아 실제 전용면적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실내가 좁고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라고는 하지만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이 훤히 보이는 구조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
현관에 들어서서 정면에 위치한 거실은 ‘ㅡ’자 형태로 침실과 이어진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는 가변형 벽체가 있어 거주자의 편의에 따라 두 공간을 효율적으로 나눌 수 있다. 거실에 설치되는 두 개의 창문은 타 오피스텔과 달리 90도까지 전면 개방돼 통풍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붙박이장이 설치되는 침실에는 창문이 없어 다소 답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욕실은 침실과 마주보며 위치하고 샤워부스와 양변기 부스가 분리돼 있으며 세면대와 수납장, 드럼 세탁기가 들어간다. 욕실바닥은 물에 젖어도 미끄럽지 않은 재질로 시공했으며 욕실바닥 높이는 약 6cm 낮다. 욕실바닥은 통상 밖으로 물이 새어나가지 않고 욕실 슬리퍼가 문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것이 편리하다. 실제로 기자가 슬리퍼를 놓고 문을 여 닿아 본 결과 슬리퍼가 문에 끼어 다소 불편했으며 구조상 침실과 욕실 사이에 턱이 없으므로 부스 밖을 마른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데 샤워 후 물이 새어나올 여지가 다분해 아쉬웠다.
주방공간 넓고 환기시설 잘 갖춰져 추가옵션 비용 없어 '눈길'주방의 경우 ‘ㄱ’자형으로 전용면적이 49.98㎡인 것에 비해 주방 공간이 넓고 조리대 또한 넓은 것이 특징이다. 가스레인지 위 환풍기 후드 외에 세 대의 환기시설이 천정이 설치되며 주방 창문도 90도로 개방된다. 환풍기 후드의 패드 분리가 손쉬워 청소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방 발코니가 없는 대신 수납공간은 아파트 부럽지 않을 만큼 넉넉한 편이다.
분양가에 포함된 옵션사항으로는 가스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주방 라디오폰, 주방 가구, 비데, 천정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 침실의 붙박이장, 드럼 세탁기로 전시용 품목을 제외하고 샘플 하우스에 설치된 옵션은 추가비용 없이 모두 설치된다.
부동산뱅크 정동그라미 기자topaz@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