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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부동산뱅크 2005/12/06 - 조회:24,345]

정부의 8.31부동산대책으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역세권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역과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실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어 가격 하락폭이 다른 아파트들 보다 작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불황에 강한 역세권 아파트를 살펴본다.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홈타운=화곡 저밀도지구 중 1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23평~47평형 2,198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놓인 역세권 아파트로 단지 바로 앞에는 공항로를 통해 일산 및 목동으로 진출입이 가능하다. 단지 옆으로 우장산과 검덕산이 있어 주거 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가곡초, 내발산초, 영일여중, 명덕고, 명덕외고 등이 걸어서 5분 이내에 통학이 가능하다. 또 119만평 규모에 외국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마곡지구의 가장 큰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2007년 12월 개통될 지하철 9호선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 마곡지구 개발과 맞물려 추후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지난 5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면서 8.31부동산대책발표 후 오히려 평당가가 82만 원이 오른 1,44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서구와 내발산동도 각각 평당 18만 원, 35만 원 오른 1,145만 원과 1,14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차=지상 16층~25층 15개 동 34평~63평형 853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물론 주변에 있는 동아2차, 동아3차, 우성1차 등도 역세권의 수혜를 받고 있지만 4차가 지하철 역과 가장 가깝다. 신도림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은 물론 인천과 수원 주변도시로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내 조경도 뛰어난 편이다. 단지 앞에 약 2,500여 평의 공원이 조성돼 있는 등 단지 내∙외부에 풍부한 녹지공간이 갖춰져 있다. 또 바로 옆의 도림천 체육공원이나 인근 안양천 체육공원을 이용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 아파트는 평당 1,446만 원 선으로, 동아 2차(평당 1,290만 원), 동아3차(평당 1,319만 원)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게다가 올 초에 비해 5.87%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8.31부동산 대책 발표 전후 가격 변동은 전혀 없는 상태다.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상도 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28개 동 23평~59평형 1,656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 관악로를 통해 봉천, 신림지역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중대부속초를 비롯해 인근에 은로초, 상현중, 상도중, 동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로 10분 거리에 신세계, 뉴코아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난해 12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입주 후 꾸준한 가격상승으로 평당 1,4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인근 삼성래미안2차, 중앙하이츠빌에 비해 각각 평당 215만 원, 295만 원이 높은 수치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3차=지상 13~20층 10개 동 규모로 24평~41평형 616가구로 구성돼 있다. 공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이 아파트는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단지 앞 마포대로, 백범로 등이 있어 강남권와 강북중심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강변북로를 통해 김포, 일산, 구리 등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좋다. 단지 내 녹지시설이 인근 단지들에 비해 풍부한데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효창공원도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다. 공덕초, 동도중∙고, 서울여중∙고 등의 교육시설과 그랜드백화점, 신공덕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2004년 9월 입주 이후 꾸준한 가격상승으로 8.31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당 1,384만 원으로 인근 마포현대에 비해 평당 493만 원이 높게 형성돼 있다. 또 이는 마포구와 공덕동에 비해 평당 평균매매가 각각 313만 원, 323만 원 높은 값이다.







서초구 서초동 진흥아파트=지상 15층 33평~52평형 615가구로 1978년 8월에 입주한 아파트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의 서초로를 통해 잠실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서초IC를 이용할 수 있다. 서초초, 서일중, 서운중 등이 단지 가까이에 있고, 강남 상권, 뉴코아 , 신세계 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강남역 인근에 연면적 11만 9,500평 규모의 삼성타운이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번 대책 발표 이후 서초구가 평당 20만 원씩 하락한 반면 튼튼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현재 평당 2,369만 원으로 인근 우성아파트 보다 평당 400만 원, 서초구 보다 300만 원 가량 비싸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성동구 성수동 롯데캐슬파크=지상 16층~25층 7개 동 24평~42평형 604가구로 2003년 9월 입주했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걸어서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이다. 구의로,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영동대교로 진입이 수월해 차로 10분이면 강남에 도달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어린이 대공원, 뚝섬체육공원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성수초교, 경수초, 경동초, 경수중 등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지상 1∼3층까지 화강암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단지 내에 폭포수공원, 야생화공원, 산책로 등 5개의 테마공간을 만들어 입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초부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인근의 뚝섬개발에 따른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현재 평당가는 1,554만 원으로 단지 성수동 평당 350만 원, 인근 같은 규모의 현대아이파크 보다 평당 26만 원 가량이 높다.







성북구 돈암동 한진아파트=지상 11~20층 31개 동 규모의 24평~56평형 총 2,714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고, 우이동 유원지~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까지 연결되는 우이동 경전철이 2011년에 완공돼 성신여대입구역과 환승될 계획이다. 차로 5분 거리에 내부순환 길음램프가 있어, 강남을 비롯한 일산, 구리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돈암초, 우촌초, 고명중 등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미도파, 신세계박화점, 고려대병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1995년 6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평당가는 741만 원 선으로 8.31대책 이후 평당 20만 원이 올랐다. 이에 반해 성북구와 돈암동은 평당 6만 원과 9만 원이 오르는데 그쳤다. 한진 아파트는 오래된 1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지만 대단지에다 경전철의 수혜로 꾸준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지상 5~15층 36개 동 규모로 27평~55평형 1,848가구로 구성돼 있다. 목동신시가지 북쪽 끝자락에 들어선 목동 5단지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걸어서 13분 거리에 있다. 그러나 신월동 화곡 사거리와 영등포구 지하철 2호선 당산역(12.6㎞)을 잇는 목동 경전철이 2012년에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한결 나아질 전망이다. 이 아파트 27평형은 5억 원, 35평형도 11억 원으로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인접해 있는 7단지에 비해 세세가 1억 원 가량 낮게 형성돼 있는 상태다.



8.31대책 이후 양천구와 목동5단지 평당매매가는 각각 1,435만 원과 2,170만 원으로 대책 발표 전달에 비해 평당 38만 원과, 33만 원이 올랐다. 목동 경전철 목동역을 호재로 꾸준한 가격상승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등포구 당산동 삼성래미안=지상 17~25층 33평~58평형 1,391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들어서 있다. 또 차로 5분 거리에 경인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가 있어 인천 및 강남권이 2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양화대교가 단지 앞에 있어 강북으로 접근성도 좋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경방필, 신세계백화점, 한강성심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풍부하고, 당서초, 영동초, 당산서중, 양평중 등이 5분 이내에 통학 가능하다. 또, 단지 앞으로 한강시민 공원과 선유도 공원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고, 고층으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2003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평당 1,678만 원으로 8.31대책 발표 이후 보다 평당 78만 원이 올랐다. 영등포구와 당산동 평당평 균매매가 대책 발표 이후 각각 2만 원, 22만 원이 올라 1,467만 원과 1,088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과거 공무원 아파트를 1998년에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상13~22층 19개 동 25~43평형 총 2,036 가구로 이뤄졌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이촌역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앞 이촌동 길과 강변북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게다가 미군부대 이전과 함께 80~100만 평 규모 용산민족공원이 들어서게 되면 공원조망혜택도 보게 될 전망이다. 신용산초, 용강중, 중경고 등이 걸어서 5분 이내 있고, 한강시민공원, 용산가족공원 등이 가까이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3년 전부터 꾸준한 가격상승이 이어졌으며, 이번 8.31부동산 대책발표 이후 평당평균 매매가는 1,803만 원으로 평당 58만 원이 상승했다. 반면 용산구가 평당 1,613만 원으로 3만 원, 이촌동이 평당 2,110만 원으로 6만 원 상승한 것에 그쳤다.







부동산뱅크 이정민 기자 leejm@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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