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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오피스텔특집] 불황기 현명한 투자자들의 선택, 도심권 오피스텔이 뜬다

[부동산뱅크 2010/04/22 - 조회:18,054]

도심업무지구로 불리우는 광화문•종로 일대는 서울시청을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과 대기업 사옥, 언론사와 여행사가 즐비한 대한민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만 해도 1•2•3•5호선 등 4개 노선에 이르며 시청을 중심으로 뻗어있는 도로들은 강남과 영등포 등 각 부도심과 연계되어 있다.

이는 오피스텔 투자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심권 오피스텔은 탄탄한 업무지구수요와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심업무지구의 중심, 광화문 세종로 일대

도심권 오피스텔은 크게 두 권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세종로를 기준으로 서측에 위치한 광화문권이고, 다른 하나는 동측의 종로권이다.

광화문권 오피스텔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할 주변에 공원과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특히 정부중앙청사와 경찰청, 대사관 관련 공무원 및 외국인들의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경기에 덜 민감한 편이다. 실제 광화문 일대 오피스텔의 공실률은 대부분 3% 미만, 인기가 많은 곳의 경우 공실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매매가격과 임대료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도심오피스텔 위치도

광화문역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시아는 83㎡(전용 41㎡)가 현재 3억 1,000만 원 선으로 2005년 건립 당시보다 4,000만 원 가량 시세가 상승했다. 임대료의 경우 보증금 1,500만 원에 월세가 140만 원 수준으로 6% 정도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금리가 3~4%대인 것을 감안하면 부대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말한다.

▲광화문 오피시아 전경

광화문 오피시아공인 대표는 “올 초 들어서 광화문 일대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조금씩 상승하고있는 추세”라며 “특히 노후생활을 대비한 50~60대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물이 없어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복궁 앞에 위치한 경희궁의 아침, 용비어천가 등도 주목해 볼 만하다. 이 오피스텔들은 도심권이면서도 대로변과 다소 떨어져 있어 소음이 덜하고 번잡하지 않다. 또한 오피스텔끼리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 생활에 필수적인 상업시설이나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

▲경복궁 앞 오피스텔 밀집지역

특히 경희궁의 아침은 전용률이 60%에 달해 타 오피스텔에 비해 넓은 공간이 확보된다. 53㎡(전용 32㎡)가 현재 2억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으면 보증금이 1,000만 원에 월 80만 원의 임대수익이 확보된다.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용비어천가는 79㎡(전용 40㎡)의 매매가가 2억 4,000만 원 선,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가 130만 원 수준이고, 116㎡(전용 58㎡)가 매매가 3억 7,000만 원에 보증금 2,000만 원 월세가 160만 원 정도 선이다.  

한편 세종로를 기준으로 동측에 위치한 종로권 오피스텔은 광화문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나타낸다. 청계천변을 따라 늘어선 거대한 오피스 빌딩들과 종각역 일대, 피맛골, 인사동까지 이어지는 근린상업시설 등으로 인해 다소 복잡하다는 느낌이다.

▲청계천 변에 늘어선 오피스 빌딩들

반면 3호선 안국역, 5호선 광화문역, 1호선 종각역 등 지하철 이용이 다양하고 청계천이 인근에 위치해 사무환경이 양호하다. 이 때문에 이 일대 오피스텔들은 주로 소규모 사무실 용도로 쓰려는 수요자들이 많다. 여기에 도심업무지구의 특성상 오피스 한 동을 사옥으로 쓰는 기업들이 많고 개인 소유의 오피스들도 대부분 면적이 크게 구성돼 중소업체의 경우 사무실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인기에 일조하고 있다.

종로1가 미래공인 대표는 “오피스텔은 오피스에 비해 관리비가 저렴한데다 개별난방이 가능해 소형 사무실을 얻으려는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종로권 오피스텔은 공실이 거의 없어 동 별로 3~4개 정도 수준”이라고 전했다. 

종로 1가에 위치한 르메이에르는 대로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상업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젊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59㎡(전용 36㎡)가 현재 2억 4,000만 원 선으로 보증금 1,000만 원과 월 임대료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69㎡(전용 42㎡)의 경우 매매가는 2억 8,000만 원, 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130만 원 수준으로 올 초 들어서 10만~20만 원 가량 월세 상향조정이 이뤄졌다. 인근 두산파빌리온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1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79㎡(전용 48㎡)가 2억 4,000만 원에 매입이 가능하다.

▲종로 1가 르메이에르 오피스텔 전경

광화문 R공인 대표는 “최근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시장의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 가격은 오히려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며 “향후 DTI 규제와 저금리 기조,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는 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꾸준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