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9/10/10 - 조회:10,151]
무주택 서민들을 위해 정부가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서울 강남구 세곡, 서초구 우면, 경기 하남시 미사, 고양시 원흥지구 등 4곳에 들어선다. 정부는 이들 4곳에 총 5만5,041가구의 주택을 짓고, 이 가운데 74%를 보금자리주택인 공공임대와 공공분양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서울·경기지역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녹지공간이 전체 면적의 20~24%를 차지하고 지구 내 자전거도로가 사통팔달로 연결되는 ‘에너지 절감형 녹색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또 녹지율과는 별도로 녹지축이 연결되는 부분이나 하천변 등 자연생태를 보존해야 할 곳들은 그린벨트 기능을 살려 개발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서울 강남 세곡지구
규모: 서울시 강남구 세곡·자곡 ·율현동 일대 94만여㎡ 부지를 개발하는 강남 세곡지구에는 보금자리주택 5623채를 포함,총 6821채의 주택이 들어선다. 아파트 6,389가구, 연립주택 309가구, 단지형 다세대(도시형 생활주택) 100가구 등이 들어선다. 고도제한이 있어 169%의 용적률로 1만 8,416명의 인구를 수용할 예정이다.
교통: 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내곡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송파IC), 용인-서울간 고속도로(헌릉IC), 지하철3호선 수서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헌릉로를 확장하면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환경: 대모산에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또 강남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고 지구 내 중심상업지구가 들어서는 만큼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백화점이나 대학병원 등의 대형 쇼핑몰이나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서울 서초 우면지구
규모: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과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대 36만 1,9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3,390가구(보금자리주택은 2740채)에 9,033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로 다시 태어난다.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외에 주상복합으로 짓는 원룸형 주택(도시형 생활주택)은 민간에 택지를 분양해 공급할 예정이다.
교통: 과천-우면산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등을 이용해 강남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이다. 지하철역이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강남이나 사당방향으로 이동이 쉽다. 또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13년에 완공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주변환경: 우면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지구 남측으로는 양재천이 흘러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인근에 경마공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이 있고 여가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환경을 지녔다. 그러나 편의시설 이용은 조금 불편해 조인다. 지구 내 상업용지가 있지만 크지 않아 대형쇼핑몰을 이용하기 위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양 원흥지구
규모: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도내동, 용두동 일원에 128만 7,200여㎡ 부지에 총 8,601가구의 주택(보금자리주택 6393채 포함)이 들어선다. 계획인구는 2만 2,879명이다. 이곳도 전체의 61.6%가 주택 외 공공시설용지로 개발되며, 공공시설용지에 콘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교통: 서오릉로를 이용해 도심권 이동이 쉽고, 방화대교,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의 진입도 쉬울 전망이다. 오는 2015년 서울-문산 간 고속국와 2011년께 신도시-신사동간 도로가 완공예정에 있어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구 북측으로 지하철 3호선 원흥역이 신설 예정이지만 거리가 멀어 지하철 이용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환경: 원흥지구는 기존시가지와 떨어져 있지만 규모가 커서 지구 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추어 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지구 동측으로 창릉천이 흐르고 서측에는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구 서측 인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고 남측 2.5km지점에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이 있어 관련 소음이 발생될 수 있는데다 지구남측 인근에 원당면공동묘지가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남 미사지구
규모: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과 풍산동, 선동, 덕풍동 일대 546만여㎡규모로 조성된다. 보금자리주택 2만 5,749가구를 비롯 총 3만 6,229가구가 지어져 9만 4,196명이 사는 신도시급으로 들어선다. 지구 면적이 넓은 만큼 전체의 65.6% 부지에 상업, 업무시설과 도서관,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 및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교통: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일IC∙상일IC, 올림픽대로, 국도43호선, 경춘고속도로 미사IC진입이 쉽다. 또 서울-동두천 고속국도와 사가정-암사동간 도로가 오는 2013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여기에 지하철 5호선도 연계되어 지구 중심에 역사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통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환경: 지구 주변으로 한강이 흐르고 내부로는 고덕천과 풍부한 녹지공간이 계획되어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남시종합운동장과 지구 동측 미사리조정경기장은 주민들의 즐거운 여가와 레저활동, 쾌적한 휴식활동 공간도 충분하다. 지구 내부에 중심상업지구가 있는데다 천호동 대규모 상업지구와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은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뱅크 특별취재팀 김두연/ 이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