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9/10/10 - 조회:9,659]
보금자리주택은 다양한 공급방식으로 인해 청약방법과 지구별 세대 수를 확인하기 힘들다. 보금자리 사전예약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부동산뱅크에서 각 공급·지구별 물량이 얼마나 되고 청약을 몇 번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 거주자 우선공급
청약자들은 거주자 우선 공급이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거주자 우선의 자격요건은 입주자모집공고 전 당해 지역 1년 이상 거주한 자에 한해서 우선 공급된다. 이 점을 알아둬야 하는 것은 서울 지역에 분양하는 주택일 경우 타 지역에 살고 있는 거주자들에게 공급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강남 세곡지구는 서울 거주자 100%가 공급되며, 우면지구는 서울·과천 거주자 100%, 원흥지구는 고양시 거주자에게 30%, 미사지구는 하남시 거주자에게 30% 우선 공급된다. 따라서 강남 세곡은 서울 거주자들만 청약할 수 있어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 공급물량은?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일반인에게 분양될 보금자리주택은 4,289가구 정도다. 전체 4곳 시범단지 중 하남 미사지구가 2,845가구, 고양 원흥 764가구, 강남 421가구, 서초 259가구 등이 나온다.
오는 26일 첫 분양되는 일반분양은 순위와 청약금액, 청약기간에 따라 예약일자가 다르다. 1순위는 청약저축 2년이 경과된 무주택세대주, 2순위는 청약저축을 6개월 이상 납입한 무주택세대주, 3순위는 청약저축 6개월 미만인 무주택세대주다. 청약저축 청약순위가 동등할 경우 무주택기간, 납입금액, 납입횟수 등이 길거나 많은 사람이 우선 당첨되는 '순차제'가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 등은 청약저축 통장 납입액이 최소 2,000만 원은 돼야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반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은 1,000만 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 생애 최초 주택공급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 처음으로 적용되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방식이다. 시범지구 4곳에서 모두 2,859가구 이 '생애 첫 특별공급'으로 분양 신청을 받는다. 청약 신청일은 10월20~22일로 당첨자를 추첨으로 결정하는 만큼 자격요건을 갖춘 20대나 30대층의 사회초년생들이 대거 예약신청에 나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청약저축 2년 이상 6년 미만 가입자만 대략 93만 명으로 추산된다. 생애최초는 저축액이 600만 원 이상이어애 하고, 소득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소득(4인 기준 3,421,31원)의 80% 이하만 가능하다.
▲ 신혼부부 특별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은 모두 2,145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가입기간 2년 미만의 청약저축 가입자도 신청할 수 있어 생애 첫 주택 신청자격이 없는 20~30대들이 노려볼 만하다.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고 결혼 3년 안에 자녀를 출산(입양 포함)한 부부가 1순위로 소득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기준이어야 하며, 청약저축에 가입한 후 6개월이 경과됐고, 청약자격은 청약저축 월 납입금을 6번 이상 납입했다면 신청 가능하다.
▲ 3자녀 이상 가구/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3자녀 이상은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이 총 1,4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가입 여부를 따지지 않고 나이, 무주택기간, 거주기간 등에 따른 점수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반면 우선공급은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자가 1순위다.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은 1,429가구가 공급된다. 노부모 우선공급은 모집공고일 현재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의 직계존속 포함)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는 무주택세대주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5년 이상 무주택이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 몇 번 신청 가능할까?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의 자격요건을 모두 갖췄다면 특별, 우선공급에 청약할 수 있다. 그러나 우선공급과 특별공급을 중복해서 청약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 특별공급분을 청약하고, 생애최초 특별공급분도 동시에 청약할 없다. 따라서 3자녀 이상의 가구는 특별공급과 우선공급에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특별·우선·일반 공급에서 각 1번씩 3지망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만약 중복당첨이 된다면 첫 번째 신청한 것만 당첨된 것으로 인정한다. 일반 청약자가 특별공급이나 우선공급의 기회를 갖췄다면 최대 9번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청약저축 동일순위·동일지역 경쟁 시 당첨자 결정은 어떻게?
1. 5년 이상 무주택세대주, 월 납입금 60회 이상 납입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자
2.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로 저축총액이 많은 자
3. 저축총액이 많은 자
4. 납입회수가 많은 자
5.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6. 부양가족이 많은 자
7. 당해 주택건설지역에 장기간 거주한 자
1 ~ 7 까지 순서대로 비교하여 우선순위를 정하게 된다. 만약 A와 B가 동일자격일 때 A는 1번에 해당되고 B는 4번에 해당된다면 A가 당첨된다.
▲ 사전예약시 주의 할 것은?
예약 포기자/부적격자는 과밀억제권역은 2년, 그 외의 지역은 1년의 기간 동안 사전예약 남용방지를 위해 예약참여를 제한하며 예약 당첨자는 다른 단지의 사전예약 참여에 제한이 있으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다만 생업 등의 사정으로 이주한 자, 상속받은 주택으로 이주하는 경우, 이혼한 경우, 해외로 이주한 경우 등을 검토하여 제한하지 않을 수 있다.
부동산뱅크 특별취재팀 김두연 기자 emym283@neonet.co.kr
